(1) 대목이 품종에 미치는 영향
①대목의 교화성과 왜화성
일반적으로 대목은 접목품종의 수세, 나무의 확대성, 결과성, 수령, 결실의정도, 수량, 성숙기, 착색, 당도, 과립비대, 열과성 등 포도생산의 전면에 영향을 미친다.
대목은 크게 왜화성 대목과 교화성대목, 준왜화성대목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루페스토리스종은 대표적인 교화성 대목이고 접목품종의 수세를 왕성하게 하며, 수관을 확대하고 결과성이 많으며 수령이 길어진다.
그러나 결과수령에 이르는 것이 늦고 성숙기도 약간 늦으며 착색, 당도, 과립비대 등의 과실 품질이 떨어진다.
반면, 라파리아종은 대표적인 왜화성대목으로 접목품종의 수세를 약하게 하고, 대부현상을 일으키며 결과량도 적고 수령도 짧아진다. 반대로 과실의 품질이 좋아지고 빨리 양질과를 생산할 수 있고 착색이 잘되며 당도가 높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대목등은 준왜화성 대목으로써 특히 최근에 포도품종의 대립화 등의 고품질화 경향에 맞추어 재배품종에 적합한 대목선발이 중요한 과제이다.
주요대목의 특성을 보면〈표 2-1〉과 같다

〈표 2-1〉주요대목의 특성

②토양 적응성
포도의 자근묘는 유목일 때 착색이 잘되고 품질이 좋으나 뿌리가 넓게 퍼지지 못하고 집중하는 경향이 있으며 건조에 저항력이 약하고 수세가 약하며 수명이 짧다.
이와반대로 포도대목은 건조와 내습성이 강하고 필록세라에 저항성이 있으며 토양의 악조건에 대하여 자근묘보다 강한 적응성을 갖고 있다.
예를들면 건조한 땅에서는 내건성을 중심으로 대목을 선정한다. 3309, 420A, 188-08, 5BB가 좋고 습지에는 3309, SO4 101-14가 내습성이 강하다.
한편 텔레키계인 8B,5C는 습지나 건조지에서 모두 폭넓게 잘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