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무늬병(輪紋病)
특히 호남지방에서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병의 발생은 9월부터 성숙기에 이루어진다.

(가) 기주식물 : 배나무, 사과나무

(나) 발병부위 및 병징

잎, 과실, 열매에 발생한다. 잎에는 황갈색 원형의 작은 점이 생겨 점차 커지면서 겹무늬모양으로 된다. 나무가지에서는 표면에 5∼10mm 크기의 혹이 생기며, 후에 가장자리가 움푹들어가 껍질이 거칠어지고, 심하면 수세가 약해진다.

열매에서는 주로 성숙된 과실에 많이 발생되며, 처음에는 표면에 모양이 일정치 않은 흑갈색의 반점이 생겨 점차 황갈색으로 되었다가 어두운 색으로 변하면서 겹무늬의 병반을 만들고, 후에 2차적으로 다른 균이 침입하여 썩게 된다.

(다) 병원균

자낭포자와 병포자를 발생하는데 병포자는 무색 타원형 또는 방추형이고 발육온도는 10∼35℃, 최적온도는 27℃ 이다.

(라) 전염경로

병원균은 병든 부위에서 월동하며 6∼7월경 비가 올 때 병포자와 자낭포자를 분산시키는데 이들은 바람에 의해 분산되어 기주체(寄主體)에 침입하고, 9∼10월 경이 발병 최성기이다.

(마) 방제법

① 재배적인 방법

신고, 행수, 장십랑, 국수, 운정 등 저항성 품종을 재식한다.

병든 가지는 잘라서 태운다.

적절한 토양습도가 유지되지 않는 과원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관·배수 시설을 잘하고, 나무의 수세를 좋게 한다.

봉지를 일찍 씌운다.

② 약제방제

6∼7월의 장마철에 흑성병, 흑반병 방제를 겸하여 가지와 잎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한다. (약제의 종류는 흑성병, 흑반병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