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방제
가. 병해의 발생
1) 병의 발생
- 병은 기생성병과 비기생성병으로 구분하며 기생성 병은 병원균, 기주, 환경조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 자연상태에서 병원균이 여러형태의 휴면상태로 토양 및 기중에 잠복되어 있다가 적당한 환경조건이 주어질때에 발아하고 균사생장하여 생성된 포자가 매개체에 의해 전파되어 느타리버섯균보다 병원균에 유리한 조건에서 많이 병이 발생된다.
2) 병원균의 서식처
가) 토 양
- 토양중에는 버섯병원균 이외에도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하고 있으며, 토양은 온습도의 변화가 적고 생존에 필요한 영양원을 공급 받을 수 있는 훌륭한 잠복처 및 서식처가 되고 있어 중요한 1차전염원이 되고 있다.
- 재배사의 바닥은 흙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재배사의 주위나 작업장도 콘크리트 포장을 함으로써 재배사내로 병원균의 이동이 없도록 해야한다.
나) 이병버섯 및 폐상퇴비
- 전년도 또는 전기작에 발병되었던 버섯이나 폐상퇴비 등에는 많은 병원균이 있으며, 이는 1,2차전염원으로서 큰 역할을 한다.
- 이병버섯이나 균상정리를 한 폐기물은 병원균을 완전히 사멸시킨 다음 버리는 것이 이상적이며 폐상퇴비는 폐상전에 소독을 하고, 즉시 재배사에서 꺼내 멀리 떨어진 곳으로 운반하여 처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 만약 폐상퇴비를 처리할 수 없을 경우에는 한곳에 쌓고 광범위 살균/살충제를 살포한 후 비닐을 덮어 완전히 밀봉하여 썩도록 한다.
다) 작업인부, 작업도구 및 물
- 일반적으로 버섯재배사 과정에서 가장 소홀히할 수 있는 것으로 작업자의 신발이나 의복, 작업도구 등을 들을 수 있으며, 작업전에 소독을 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물은 버섯재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며 병원성 미생물이 많이 생존하는 오염된 물은 전염원이 되므로 침수 또는 관수용물은 깨끗한 지하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라) 재배사
- 재배사는 한 번 설치하면 한 장소에서 재배를 계속하기 때문에 많은 병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 바닥이 흙으로 되어 있거나 청소를 깨끗이 하지 않으면 병원균의 온상 역할을 하게되므로 폐상후에 소독을 철저히 하고 휴한기에는 재배사 내를 건조하게 관리한다.
- 균상이 목재로 되었을 경우에는 목재에 병원균의 서식을 방지하기 위하여 콜탈, 페인트 등의 방부제를 사용한다.
마) 배지재료 및 종균
- 배지재료인 볏짚 등은 많은 종류의 미생물 포자와 균사체가 존재하므로 종균을 심기전에 배지는 살균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 볏짚을 묶어 침수하여 수분조절을 한 후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입상후 살균이 지연되면 볏짚내에 산소부족으로 혐기성미생물이 발달하여 볏짚이 혐기적으로 분해되고 느타리버섯균사를 억제하는 유독물질과 잡균이 대량발생하게 되므로 살균작업은 신속하게 하는 것이 좋다.
- 잡균에 오염된 종균을 심었을때는 초기에 발병이 급진전되므로 사전에 철저한 육안검사를하여 불량종균을 선별하고, 잡균이 발생된 종균을 사용하더라도 발병부위를 축소하기 위하여 종균을 1평 또는 소규모의 단위로 준비하여 심는 것이 안전하다.
3) 병의 전염
각종 병원균이 기주에 도달하여 균상에 감염되기 위해서는 공기, 물, 작업도구, 작업인부, 곤충 등과 같은 운반매체가 필요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이해한다는 것은 방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 공 기
버섯에 병을 발생하는 병원균은 대부분이 곰팡이류이며, 이들은 무수히 많은 포자를 형성하여 공기중에 비산시켜 새로운 병을 발생하게 하는 전염원이 되며, 특히 병원성미생물은 크기가 현미경으로 관찰할 정도로 매우 작은 것이므로 바람이 불 때는 수십㎞의 먼거리까지 전파된다.
나) 물
버섯을 재배할 때는 퇴비제조시부터 폐상시까지 계속적으로 많은 물을 사용하게 되며, 주로 세균성질병 등이 관수에 의해서 전염된다.
다) 작업인, 작업도구, 곤충
작업인의 손발은 물론 작업도구, 버섯파리, 응애류 등도 병원균을 전염하므로 작업자 및 작업도구의 청결, 해충구제아 다른 재배자들의 내방에도 관심을 갖어야 한다.
4) 방 제 법
일반적으로 병해의 방제방법은 크게 화학적방제, 물리적방제, 생물적방제 등으로 구분하며, 실제적인 방제시에는 한가지 방법을 사용하기 보다는 2~3가지의 방제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종합적인 방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버섯재배에서의 방제방법은 재배초기부터 예방적 조치로 재배적 방법이나 농약을 사용하므로서 피해를 감소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가) 화학적 방제
농약이나 살균제로 사용할 수 있는 화학약품 등을 사용하여 병원균을 사멸시키는 것을 말하며, 병원균에 따라 사용약제도 달라져야 한다.
버섯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은 선택적인 것과 비선택적인 것이 있으며, 버섯이나 병원균은 대부분 같은 곰팡이류이며, 약제의 적용시기, 버섯의 종류, 품종에 따라 약해의 정도가 다르므로 매우 선택적이어야 하고, 균상에 존재하는 다른 유용미생물에 해가 없으며, 연속적인 사용에도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생기지 않는 것이 좋다. 우수한 약제가 선발된다고 하여도 농약의 사용은 버섯의 생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자실체 형성시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하며, 사용할 때기도 정확해야 한다.
나) 물리적 방제
수증기, 건열, 자외선 등에 의하여 방제하는 방법으로 효과가 크고 인축에 해가 없으며,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나 광범위한 면적에 적용하기 어렵고, 일정한 온도의 유지와 시간의 조절이 곤란하며, 비용이 많이드는 결점이 있다.
다) 생물적 방제
작물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농약사용은 잔류독성, 저항성유발, 환경오염 등이 문제되지만 생물적 방제방법은 인축에 영향이 없으며,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자연에 존재하는 항균성미생물을 이용하며, 세계 각국에서 이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하고 있으나 개발은 매우 미흡한 상태이다.
느타리버섯, 양송이의 인공재배에서는 볏짚배지의 후발효과정 중 항균력을 지닌 고온성 미생물이 많이 증식되어 안정된 재배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이용가능한 미생물을 분리 증식하여 이용할 수 있다면 다른 어떤 작물의 병해보다도 생물적방제 방법의 이용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5) 버섯재배에서의 농약사용
버섯재배에서 농약은 선택성이 높아야 하며 적용시기에 따라 약제에 대한 반응이 매우 차이가 크므로 사용할 때기(발이, 수확기), 사용농도 등이 매우 제한적이다. 우수한 약제가 선발되었다고 하여도 농약의 사용은 버섯의 생유기간이 짧기 때문에 자실체 형성시기에는 절대 사용할 수 없으며, 사용시기가 정확하여야 한다. 또한 모든 버섯재배에서 발생하는 병해는 발병에는 그 방제가 거의 불가능하며, 간혹 병해 발생초기에 약제를 사용하는 경우 방제가 가능할 뿐이며 균상에 버섯이 있을 때에는 절대로 약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나. 주요 병해충의 특징 및 방제
1) 세균성 갈변병(Psudomonas agarici)
가) 병 징
이 병은 1983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되었으며, 형광성 세균으로서 섬모를 가지고 물에서 생활하며 이동한다. 병징은 발병시기, 품종 등에 의해 약간의 차이를 나타내나 대체적으로 버섯이 발생하는 초기에 감염되는 경우 어린버섯의 갓부분이 연갈색으로 변하며 생장이 중지되면서 전체적으로 진한 갈색으로 변하면서 부패된다. 성숙한 버섯의 갓이 일부분에 감염되는 경우 감염부위의 생장이 중단되어 기형이 되고 버섯생장기에 발생하는 병징은 초기에 일부 또는 전체가 연갈색의 색택을 띄나 병의 진전에 따라 진한 갈색으로 변색되면서 생장하지 못하며 버섯의 표면이 점액성을 갖고 발명후기에는 부패하여 심한 비린냄새를 내기도 한다. 또한 이 병이 균상에 심하게 발병되는 경우에는 균상의 표면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면서 버섯의 발생이 억제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감염된 자실체 건조에 의해 버섯이 사멸되어도 세균성갈변병의 병징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되는데 자실체가 점성이 있는 수분을 버섯 위에 생성하여 눈물을 흘리는 것과 비슷한 증상이거나 어린 버섯이 물을 뒤집어 쓰고 있어 환기를 하여도 수분이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와 자실체의 대나 갓이 일부분이 갈색으로 변하였거나 갈색의 반점이 형성된 경우 세균성 갈변병이 발생된 것이다. 그러나 버섯 대의 조직이 순백색이고, 표면이 연한 황색을 띄는 경우는 세균성갈변병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건조에 의한 피해증상이다.
나) 발병조건 및 원인
이병의 직접적인 발병원인은 Pseudomonas agarici, P. tolaasii 등 세균이지만 세균이 발병하기 위해서는 환경조건이 주어져야만 가능하다. 세균성갈변병의 발생정도를 결정하는 환경적인 요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버섯 자실체 표면의 수분이며, 버섯표면의 수분은 환기정도, 온도, 공기중의 습도 등에 의해서 결정되어진다. 그러나 자실체 표면의 수분을 제거하기 위하여 과다한 환기를 하거나 관수량을 감소시키는 경우 버섯은 건조되어 자실체가 오히려 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또한 많이 발병되는 원인중 재배사 실내온도와 배지온도 사이에 차이가 심하면 갈변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기온의 일교차가 심할 때 갈변병의 발생이 잘되는 것은 재배사내 실내온도는 빠르게 변온이 되지만 배지 온도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변온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배지가 과습상태에서 급작스런 온도저하시 에도 발생되기도하고 계절적으로는 밤?낮 기온차이가 적은 봄/가을재배에서는 발병 정도가 낮으며, 겨울?여름재배는 발병의 정도가 심하다.
다) 방 제 법
이 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 매개체, 환경관리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관리방법과 발병억제법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예 방 법
- 각종 병원균을 전파하는 매개체인 버섯파리, 응애의 방제를 철저히 한다.
- 배지의 표면이 마르고 젖는 것이 반복되면 표면이 각질화 되어 배지의 통기성불량과 배지의 변온이 어려워져 갈변병의 원인이 되므로 표면이 각질화되지 않게 한다.
- 유기물이 다량으로 집적되어 있는 재배사의 바닥 및 주위의 토양소득(유산동 800배액 관주)을 한다.
- 관수로 사용하는 지하 저수조를 정기적으로 세척해내고 크로로칼키 5,000배액 또는 유한락스 등의 염소계 소독액으로 소독하여 사용한다.
- 재배사 바닥을 개선(콘크리트)함으로서 병원균의 이동을 줄일 수 있다.
- 균상에 관수 후 즉시 환기하여 균상표면의 과다한 수분을 제거한다.
- 버섯수확후 균상에 남겨져 있는 버섯의 잔재들은 부패하면서 버섯에서 발생 할 수 있는 각종 병해의 영양원으로 이용될 수 있으므로 버섯수확 후 즉시 균상정리를 한다.
- 폐면재배에서의 관수는 1회 관수량은 적게하나 관수횟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수분공급에 좋다.
- 폐상퇴비의 살균처리(60℃ 이상의 건습열로 6~8시간 유지, 폐상 퇴비가 있는 상태에 재배사내에 포르마린 ㎥당 30㏄로 훈증처리)
(2) 방제법
세균성갈변병 방제기술은 버섯발이유도 및 생육기에 공급되는 물의 소독이나 소독된 물의 공급을 통해 1차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아래의 표는 버섯발이 및 생육시 공급되는 물을 다양한 처리를 통해 소독하고 그차이를 비교한 것인데, 클로로칼퀴(Ca(OCl)2)2000배액으로 소독한 물을 관수하였을 때 발병율이 38.3%로 낮아 세균성갈변병 방제에 효과가 있었으며, 이외에도 유한락스 등의 염소제 소독제나 농용항생제인 아그렙토와 브라마이신을 균상에 버섯이 없을 때 3,000배액으로 관수 대신 사용해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버섯의 생육에 필요한 수분의 계속적인 공급을 위한 관수로 인하여 한 번 살포한 약제는 그 효과가 계속 유지되지 않으므로 2~3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한다. 또한 동시에 앞에서 서술한 예방법을 철저히 수행하여 균상에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버섯발생과 생장에 유리한 조건이 주어질 때 방제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2) 푸른곰팡이병(Trichoderma sp.)
가) 병 징
느타리버섯 재배에서의 푸른곰팡이병을 2종류로 구분 한다면 발병초기에 균사에서 백색을 띄우다가 3~4일 후에는 푸른색의 포자를 형성하여 쉽게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것과, 또 하나는 버섯균사생장 초기에 발생하는 경우 푸른색깔을 나타내지 않고 종균재식 10~15일 후에 연녹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발견이 힘들며 균사생장 중기에 발생 할 경우는 초기에 느타리균사가 생장하다가 정지 되면서 생장되었던 균사가 소멸 되어 버리는 현상이 나타내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푸른곰팡이병은 완전세대를 형성하지 않으면서 버섯균사가 완전히 생장하여 하온을 시킨 후 또는 1주기에 수확후 볏짚의 중간부위에 감염되었던 푸른곰팡이균이 상부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버섯균사에 독성을 분비하여 균사를 용해시켜 수확할 수 없게 하기도 한다.
나) 발병조건
푸른곰팡이병이 발생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재배사 주위의 병원균 밀도가 높은 경우이며, 다음으로는 볏짚내의 수분 과부족으로 배지재료내에 이상 발효 현상이 발생하여 느타리버섯의 균사생장이 불량하므로서 병해발생을 조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기물이 많고 산도가 pH 4~5 정도로 낮으며 습도가 포화 상태에 가까운 25℃ 내외에서 발병이 잘 된다.
다) 방제법
(1) 재배사 바닥을 콘크리트로 갠선하므로서 병해충의 서식지를 제거한다.
(2) 병해 전염 매개체인 버섯파리의 방제에 힘을 써야한다.
(3) 균상위에 버섯잔유물이 부패될 때에 2차적으로 비기생성 병원균이 발생하므로 수확시 균상정리를 철저히 한다.
(4) 종균의 선별을 정확히 하고 배지의 수분을 균일하게 맞추고 살균을 철저히 하여 병원균을 제거한다.
(5) 종균접종시 잡균의 오염을 막아야 한다.
(6) 균사배양 기간중에 산소공급의 원활한 가스빼기 작업은 재배사내의 공기중 병원균 포자를 균상내에 접종하는 결과가 되므로 실시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볏짚이 상태가 불량하여 부득이 가스가 발생되는 경우 즉 버섯균사가 뻗어 내려가지 못하고 종균의 표면에 공중균사만 자라 솜덩어리처럼 되거나 심하면 종균덩어리로부터 균사생장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가스 빼기를 시도하여야 한다. 종균 재식후 균사생장기간 동안에 35℃ 이상의 이상고온을 피하고 비닐에 구멍이 뚫어지지 않게 한다.
(7) 균사생장시 균상내의 균사체 생장을 철저히 관찰 균사생장이 매우 빠르거나 균사 밀도가 낮고 생장하지 못하는 등의 이상현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응급처치를 실시한다.
- 소면적 발생시에는 응급처치 바업으로는 생석회, 소석회를 발병부위에 도포처리하여 병의 진전을 억제한다.
- 벤레이트 수화제를 800~1,00배액 혹은 판마시 수화제 2,000배를 평당 600㏄정도 살포한다.
- 균사생장 초기에 대면적 발생시는 빠른 시간내에 재살균을 시도하여야하고 살균방법은 새로운 살균방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8) 판마시 수화제를 배지조성시 평당 13g씩 혼합하여 사용하던지 물 한말에 6.7g을 희석하여 사용하여도 좋으나 약제방제는 한종의 약제만 살포하지 말고 교호 살포하여 내성을 예방하여야 한다.
(9) 균상관리시 균상표면을 심하게 건조시키면 균사가 사멸하며 이 부분에는 푸른 곰팡이 등 다름 병원균이 발생하기 쉽다.
(10) 폐상퇴비는 살균을 한 후 폐상을 하며 되도록 먼곳으로 이동시켜서 2차적인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앞서 서술한 바와같이 폐상퇴비는 병원균의 온상으로 철저히 소독 후 먼 곳으로 제거되어야 한다.
- 현재 버섯농가의 대부분은 부업농으로 1년에 1~2회 농사를 하고 있고, 이런 농가는 폐상시기의 결정이 매우 느리며 병해 발생균상을 방치하여 재배사 내외가 병원균 밀도가 급속히 증가 연작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 대부분의 재배자들은 재배사가 밀집된 곳에서 농사를 하고 있고, 재배시기가 각기 다르므로서 병원균의 이동이 재배사에서 재배사로 대량으로 이동되고 있어 병해에 의한 피해가 심하다.
- 병해에 대한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공동방제, 폐상시기 선택의 신속, 폐상속독 등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 37% 포르마린을 30㏄/㎥로 재배사에 처리하여 훈증소독을 하고 재배사 바닥은 유산동 800배액으로 관주한다.
3) 붉은빵곰팡이(Monilia sp.)
가) 병 징
초기에는 백색의 균사가 균상표면에 솜사탕과 같은 형태로 왕성하게 생장하나 4~6일 후부터는 최초의 발생부위가 분홍의 분말을 뿌려놓은 듯한 상태로 변하면서 급속히 퍼져나가며 균사생장후기에는 균사가 없어지고 주황색 포자덩어리가 형성된다.
나) 발생조건
이 병은 자연상태에서도 옥수수나 빵 등에 붉은색깔의 곰팡이로서 영양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상태에서 잘 발생되므로 수량을 증가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배지 첨가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충분히 발효시킨 후 종균접종을 실시하여야 한다. 배지재료를 너무 과다하게 살균하여 배지내에 미생물의 밀도가 낮을때에 발생하며, 특히 배지내에 수분의 함량이 불충분할 때에 발생한다.
다) 방제법
이 병은 방제시기를 놓치면 균사 생장기간 동안 균상전면에 발생되어 버섯수확량이 격감되므로 균사생장 초기에 정밀한 관찰이 요구된다.
근원적인 방제방법은 볏짚의 수분함량을 65% 내외의 적합한 상태로 조절하여 살균을 실시한다. 특히 살균 후의 후발효 온도는 50~55℃ 내외로 정확히 유지하여 배지의 상태가 종균접종시 병원균의 일부가 침입하여도 방어능력을 갖도록 하면서 느타리버섯 균사생장에도 유용하도록 해야한다.
농과원에 따르면 살균의 온도를 60℃로 하고 후발효시킨 배지에서 느타리버섯균의 균사생장이 가장 양호하였고, 붉은빵곰팡이병균은 이와는 반대로 생장이 억제되었으며, 온도가 상승할수록 버섯균의 균사생장은 느리고 병원균의 균사생장은 촉진되었다.
후발효의 목적은 살균과정에서 생존한 항균성 미생물을 배지내에 배양하고 여러종류의 고온성 미생물에 의해 배지재료를 버섯균이 이용하기 쉽게 분해하여 버섯균의 생장을 돕고 병원균의 생장은 억제한다. 후발효 중에는 수시로 환기를하여 발효과정에서 발생되는 재배사 내의 가스를 제거하고 비닐속 배지에 산소공급과 가스의 확산을 쉽게 해야 한다.
종균재식후 균사생장기간에 가스빼기는 병원균의 오염을 촉진시켜 병의 발생확률이 높아진다. 후발효 온도는 50~55℃로 하며, 60℃로 상승되는 경우 2회 살균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약제에 의한 방제는 벤레이트를 800~1,000배액으로 살포하고 균사생장기간이라도 실내온도를 20℃ 내외로 낮게 유지한다.
다. 주요 충해의 특징 및 방제
1) 버섯파리
가) 생활사
버섯파리는 평상시에 숲속 부엽토, 유기질이 많은 초지, 퇴비더미, 부후목재 등에서 균식을하여 생활하다가 버섯의 재배가 시작되면 성충이 균사의 독특한 냄새에 유인되어 재배사내에 침입하여 균상에 산란한다. 부화된 유충은 버섯균사 및 자실체를 섭취하면서 성장하여 번데기와 성충이 되는 과정을 되풀이 하면서 증식되고 버섯에 피해를 준다. 버섯파리는 주로 봄재배 기간중 후기에 발생이 되며 느타리버섯 재배초기에는 큰 피해가 없었으나, 현재는 재배면적의 증가, 연중재배, 재배사의 집단화가 되면서 버섯파리의 발생은 지역적, 시기적인면을 초월하여 전국 각지에서 대발생되고 있다.
나) 피해형태
버섯에 대한 피해는 유충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균사를 섭식하고 절단 하므로서 수량의 감소를 가져오고 자실체에 구멍을 뚫고 식해하며 오염으로 인하여 버섯의 상품가치를 크게 저하시킨다. 또한 성충은 버섯을 직접 가해하지 않으나 버섯에 해를 주는 각종 병원균, 선충, 응애 등을 매개하여 전파시킴으로서 간접적인 피해를 발생한다.
다) 종 류
버섯파리는 세계적으로 수백종이 보고되었으나 우리나라에는 현재 4종이 보고되었으며 주요 종류별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시아리드(Lycoriella castanescens(auripila), Lycoriella ingenua(Mali))
성충의 체장은 3~4㎜로 암갈색 혹은 흑생의 가는 몸에 긴 촉각과 긴 날개를 가지며 유충의 두부에는 흑색각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듬이(antennae)가 매우 긴 편이며, 유충은 머리부분의 검정색이 뚜렷하여 몸통과 뚜렷이 구분된다. 성숙한 유충의 체장은 6~7㎜이며 큰 것은 12㎜가 되는 것도 있다. 산란이나 부화는 빛과 관련이 없으며 알은 150~170개 정도 낳으면 한 개 또는 무더기로 산란하며 유충은 균사가 있는 배지보다는 균사가 배양되지 않는 배지(compost)를 더 좋아하고 배지냄새에 의해 유인된다. 또한 버섯대의 기부에서 주름살이 있는 부분까지 터널을 만들면서 자실체를 식해하며, 또 부식성도 있어 퇴비중의 유기물을 섭취하여 수침상을 만든다.
(2) 포리드(Megaselia halterata)
성충의 체장은 2~5㎜로 시아리드보다 작으나 뚱뚱하며 짧은 더듬이를 가지고 있으며 매우 민첩하게 활동한다. 유충의 길이는 4㎜ 정도이며 두부에 흑색각피가 없고 몸은 황백색의 주름이 있는 것 같이 보이며, 입부분이 들어가 있고 번데기는 주름살이 있다. 이 종은 완전변태를 하며 성충은 약 4~7일간 생존하면서 자실체나 균상에 50개 정도의 알을 낳고 부화된 유충은 주로 균사를 섭식하지만 더물게 버섯을 섭식하기도 하며 균사를 먹지 않고는 성장할 수 없다. 성충은 버섯을 가해하지 않으며 종균접종 후부터 산란을 하기 시작하며 온도가 12℃이하로 내려가면 움직임이 둔하고 날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3) 세시드
성충의 체장은 1㎜ 정도이며 몸은 황색 또는 흑색반점이 있어 쉽게 발견되지 않으나 유충은 독특한 색깔로 다른종과 구별이 잘된다. 유충은 길이가 2㎜ 정도이며 Mycophila sp의 유충은 황색 또는 오렌지색, Heteropeza sp는 백색이다.
보통 완전변태를 하나 환경조건이 좋으면 유태생함으로 번식이 빠르다. 유태생에 적당한 온도는 23~33℃이고 1세대 기간은 6일정도이고 어미유충 1마리가 약 6~8개의 어린유충을 낳는다. 성충은 보기힘들고 유충을 보고 발생 여부를 판단하여야 한다. 특징은 관수후 균상표면이 장기간 습하게 되면 퇴비속에서 표면으로 나와 자실체에 대량으로 침입을 하게되어 균사의 섭식에 의한 피해보다 자실체의 오염에 의한 품질저하가 더 큰 문제이다.
(4) 마이세토필(Mycetophil)
성충은 체장이 6~7㎜ 크기로 버섯파리중 가장 크며 날개와 다리가 길어 모기와 비슷한 모양이며 채색은 담갈색 내지 흑갈색이다. 유충은 체장이 15~20㎜이며 어린버섯에 거미줄과 같은 실을내어 집을 짓고 그 속에서 버섯을 가해한다. 기온이 높은 봄재배 후기나 가을재배 초기에 발생이 많다.
(5) 드로소필라(Drosophila)
날개가 갈색이며 크기가 0.5~4mm로 작고 눈이 붉고 다리에 털이 많으며, 수분이 많고 썩은 음식물이나 배지의 냄새에 유인된다. 한번에 500여개의 알을 낳을 수 있으며 또한 유충은 버섯에 굴을 파고 살며, 버섯 갓표면속에 알을 낳아 갈색반점을 일으키는데 초기에는 이것이 세균성갈반병처럼 보인다.
(6) 스캐톱시대(Scatopsidae)
체장이 0.6~5mm로 작고 체색이 검정색을 띈며, 유충은 균사가 없는 compost를 주로 먹으며 버섯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
(7) 스페로세리드(Spherocerid)
성충은 체장이 0.5~4mm이며 체색은 짙은 갈색을 띄고 포리드와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한데 눈이 붉은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움직임이 매우 빨라 포리드와 유사하며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며 날아다니는 것보다 점프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수분이 많은 배지를 좋아하지만 버섯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
다) 방제법
효과적인 버섯파리 방제방법은 초기에 밀도를 낮추어야 하므로 그 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예방법
배지를 잘 만들고 발효를 잘 시켜서 버섯파리를 유인하는 나쁜 냄새를 만들어 내지않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사 출입구, 환기구 등에 빈틈이 없도록 하고 아주 작은 눈금의 메쉬를 달아 버섯파리의 재배사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재배사 주변에 버섯파리가 산란하거나 먹이가 될 수 있는 것들, 예를 들면 폐상배지, 음식물쓰레기, 잡초더미 등을 원천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양송이버섯 재배사의 경우 배지에 질소원으로 보충하는 계분이나 돈분을 말려서 보관하여 버섯파리의 산란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2) 방제법
점착성유인물(Stick trap)을 만들어 버섯파리의 밀도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버섯이 없고 균사가 배양되지 않는 휴식기에 약제를 사용하여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종균재식시 더스반입제를 평당 17g씩 종균에 혼합하여 처리함으로써 초기에 균상속으로 침입되는 성충을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다.
디밀린수화제(주론)의 경우는 종균재식시 및 하온시에 균상에 평당 13g을 사용하면 우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디밀린은 디디브이피 등과는 다르게 성충의 살충능력이 없으며 오직 유충의 탈피를 억제하여 살충능력을 갖는 약제이다.
적정한 폐상시기를 선택하여 폐상 후 DDVP를 균상위에 충분히 살포하거나 포르마린 훈증을 실시함으로써 철저한 살충을 하여 버섯파리의 증식과 새로 운 재배사로 버섯파리 성충의 대량 이동을 억제하여야 한다. 특히, 단지화 되어있는 재배지역에서는 재배사가 밀집되어 있어 재배시기가 각기 다르므로 재배사에서 재배사로 버섯파리의 대량이동이 용이하므로 한재배사만 상기의 각 재배단계별 방제를 실시한다면 실제적인 효과는 얻을 수 없다.
방제약제의 종류, 방제시기, 방제법 등은 전문가와 협의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응 애
가) 형태 및 특징
분류학상 거미강의 응애목에 속하며 거미와 매우 유사하지만 크기가 0.5mm내외로 작다.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균류나 부식질의 즙액을 먹고 살며, 번식력이 매우 강하다. 배지중의 균사를 가해하거나 자실체조직을 섭식하여 자실체의 상품가치를 하락시킬 뿐만 아니라, 작업인부에게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작업에 지장을 준다.
또한 응애는 생활환경이 나빠지면 몸체외부가 키틴질로 단단해지고 다리는 짧아지며 입이 퇴화되어 6~8개월간 저온이나 건조한 상태로 견딜 수 있으며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여 방제하기가 매우 힘들다. 느타리버섯과 관련된 응애는 타소응애, 타이로응애, 흰버섯응애, 가마시드응애 등 4종이 대표적이다.
나) 침입경로
응애는 습도가 높고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주로 볏짚, 목재, 폐면 등 배지재료를 통해 침입하거나 재배사 바닥의 토양을 통해 발생되기도 하며 버섯파리나 기타 곤충류에 의해 전염되기도 한다. 재배사내 종균배양시 온도는 약 25℃, 습도가 65%이상이므로 응애가 살아가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응애는 번식속도가 매우 빨라 1세대 기간이 4~7일정도로 짧고 암컷 한 마리가 200~300개의 알을 낳게 되므로 일단 증식을 하게 되면 방제가 매우 어렵다.
다) 방제법
버섯발생시나 균사배양시 응애가 일단 창궐하게 되면 방제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침입경로와 매개충의 침입을 차단하여 응애가 재배사내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야 하고, 균상이나 바닥에 신문지를 펴놓고 그 위에 기어오르는 것을 모아 소각하거나, 연초폐기물을 출입구, 창문 등에 뿌려놓거나 배지에 첨가하여 응애의 밀도를 줄일 수 있다.
폐상 후에는 살비제나 토양살충제로 소독하는데 동일 약제를 연용할 경우 약제 저항성이 생길수 있으므로 동일 약제의 연용을 피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증기에 의한 열소독이다.
3) 선 충
가) 형태 및 특징
선충은 원형동물에 속하고 체장이 0.25mm~2mm정도로 작은 실모량으로 미세하다. 암컷1마리가 200~600개의 알을 낳고 알에서 유충으로 유충에서 성충으로 성장한다.
나) 전염원 및 방제법
선충은 재배사 바닥의 토양에 많은 밀도로 존재하며 주로 출입자의 신발이나 배지재료에 붙어서 전염된다. 느타리버섯의 경우 선충에 의한 피해가 많지 않으나 흙이나 모래로 피복을 하거나 접촉하여 재배되는 버섯들 예를 들면, 양송이버섯, 영지버섯 등에서 피해가 심각하다.
균상바닥에 진흙이나 오물이 묻지 않도록 하고, 복토재료의 경우 60℃이상의 온도에서 살균을 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재배사 바닥의 청결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