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재배

가. 머리말

우리나라의 총버섯 생산량은 129,646M/T으로 이중 느타리버섯이 55%를 점유하고 있다. 느타리버섯의 재배방법 변천과정을 보면 60년대 초기의 원목재배에서 70년대 볏짚·폐면 균상재배법이 개발되어 재배면적이 급속히 확산되었고, 최근 노동력 부족과 연중안정 생산을 위해 기계화가 가능한 병재배와 상자재배 그리고 봉지재배 기술이 개발되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병재배 기술에 대한 연구결과에 비해 봉지재배 기술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며 중국 방식과 유사한 실정이다.
봉지재배기술은 균상재배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시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크지만 연중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배지제조 및 균배양과 버섯생산의 분업화가 가능하며 균상재배 시설에서도 재배할 수 있어 재배농가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느타리버섯 봉지재배기술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며 적정 배지재료 및 혼합비율, 경제적인 배지 입봉량, 살균방법 등 광주버섯시험장에서 3년간 수행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느타리버섯 봉지재배기술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다.

나. 봉지재배의 특성

봉지재배법은 기존의 균상재배법에서 나타나는 과다한 노동력과 병해충발생에 의한 실패위험, 계획생산의 불리함과 년간 재배횟수의 제한 등의 여러 가지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재배법으로 균배양과 버섯생육이 이원화된 재배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봉지재배를 시도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표1은 균상재배와 봉지재배의 장·단점을 요약한 것이다. 균상재배에 비하여 시설보수 및 시설투자비가 많이 소요되고 배지의 공급처를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계획 및 연중생산으로 유통에 적극적일 수 있으며 병해충에 의한 실패위험이 적고, 재배기술 습득이 비교적 용이하며 자동화율이 높고 노동력의 소요가 적다는 잇점이 있다. 그러나 아직 입봉작업, 접종작업 등에 있어 병재배에 비하여 작업효율이 낮은 실정으로 이에 대한 기술적인 보완과 연구가 요구된다.

[표 4-23〕봉지 재배와 균상재배의 장.단점

봉지 재배와 균상재배의 장.단점
봉지재배 균상재배
단점 ○ 균상재배에 비하여 시설투자비가 다소 많다
– 혼합기, 입봉기, 살균기, 접종기 냉·난방 시설 등
○ 이원화 재배시 원활한 배지의 공급처를 확보해야 한다.
○ 노동력의 소요가 많다.
○ 배양율이 낮고, 병충해에 의한 실패위험이 높다.
○ 계획생산이 어렵다.
○ 유통이 수동적이며 판매망의 확보가 어렵다.
○ 계절적으로 생산량의 변화가 많다.
○ 재배기술 습득기간이 다소 길고, 재배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장점 ○ 계획생산이 가능하다
○ 연중생산으로 유통에 적극적 일 수 있다.
○ 병충해에 의한 실패위험이 낮다.
○ 자동화율이 높아 노동력의 소요가 적다.
○ 재배기술 습득이 비교적 쉽고 재배가 안정적이다.
○ 본인의 의사대로 재배규모 및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
느타리버섯 봉지재배 전경

다. 봉지재배기술

1) 개 요
봉지재배 과정은 크게 배지제조, 균사배양, 자실체 생육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버섯의 종류에 따라서 재배에 적합한 톱밥, 면실피등 주재료를 준비한 다음 비트펄프, 미강 등 부재료를 선택하여 주재료와 적당한 비율로 균일하게 혼합하고 수분을 조절하면서 배지를 제조한다. 재료 배합이 끝나면 즉시 입봉기로 배지를 봉지에 넣어 필터가 부착된 뚜껑을 닫은 다음 살균기에 넣고 고압보일러를 이용하여 증기살균을 한 후 냉각실로 옮겨서 실온까지 냉각시키고 접종실에서 종균을 접종한다. 접종을 끝마친 봉지는 20~25℃의 배양실로 옮겨 25~30일정도 배양하게 된다. 배지에 균사가 완전히 배양되면 균긁기 작업과정없이 생육실로 옮겨서 버섯을 발생시킨다(재배과정모식도 참고).
1) 개 요
가) 일원화재배
일원화재배는 배지제조, 살균·접종, 배양, 생육과정이 일괄적으로 이루어지는 재배형태를 말한다. 초기시설투자비가 다소 소요되지만 계획생산에 의한 연중재배가 가능하다.
나) 이원화재배
이원화재배는 배지제조, 살균·접종 및 배양과정과 생육과정을 분리하여 재배하는 형태이다. 배지구입비용이 경영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적은 노동력으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3) 구비장비 및 시설
가) 구비장비

  • 배지혼합기 : 톱밥, 면실피, 비트펄프 등의 배지재료를 혼합하기 위한 장비
  • 입봉기 : 혼합된 배지를 자동으로 봉지에 담는 장비
  • 살균기 : 배지내 잡균을 멸균하기 위한 장비(상압살균기/고압살균기)
  • 반자동접종기 : 살균이 끝난 배지에 종균을 빠른 시간에 접종할 수 있는 장비
  • 가습기 : 배양실, 생육실 등에 설치되며 버섯발이 및 생육에 필요한 공중 습도를 조절하는 장비
  • 냉·난방기 : 온도조절용 필수장비이며 배양실, 냉각실, 접종실, 생육실, 저온저장고 등에 설치된다.
  • 봉지이동용 대차 : 생육단계별 봉지 이동시 필요한 이동장비
배치혼합기,입봉기,P.P비닐봉지 및 필터 이미지

나) 시 설

  • 톱밥야적장
    톱밥야적장은 버섯재배에 필요한 톱밥을 일정기간 야외에서 퇴적 및 뒤집기작업을 하면서 발효시키는 장소로서 충분한 면적을 보유하여야 한다. 야적장 바닥은 콘크리트나 시멘트바닥이 좋고 약간 경사지게 하거나 배수로를 만들어 물이 바닥에 고여있지 않게 하여야 한다.
  • 작업실
    작업실은 배지재료를 혼합하거나 입병작업을 위한 공간이며 혼합기, 입봉기, 살균기 등 부피가 큰 장비들이 위치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면적이 다소 넓어야 작업하기에 편리하다.
  • 살균 및 냉각실
    살균실은 살균시 높은 온도의 열이 발생되므로 냉각실과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는 것보다 문이나, 차단벽을 설치하여 살균시 발생되는 열에 의해 냉각실의 냉동기에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해야하며 냉각실에는 데워진 내부공기를 외부로 방출시키는 팬(fan)과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여과할 수 있는 여과장치 및 자외선 등을 설치하여야 하며 항시 소독과 청결을 유지하여야 한다.
  • 접종실
    접종실내부는 완전무균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 크린부스를 설치하고 실내공기압은 양압이 걸려 외부의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여야한다. 또한 실내에는 자외선등을 설치하여 접종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항상 자외선등을 켜두어야 하며 접종작업 전·후에는 반드시 70%에탄올이나. 4%석탄산용액으로 바닥, 접종장비 등을 소독해야 한다.
  • 배양실
    배양실은 접종이 끝난 배지를 일정한 온도와 환경조건을 유지하면서 균을 배양하는 장소이다. 특히 배양실은 청결관리에 신중하여야 하며, 균이 배양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되므로 환기시설을 갖추어야 하고 음압이 걸렸을 때 외부공기가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댐퍼(damper)를 벽면하단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배양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냉난방장치, 실내 습도유지를 위한 가습장치, 온도 및 습도 센서와 이를 제어하는 콘트롤박스가 설치되어야 한다.
  • 생육실
    냉·난방기, 가습기, 내부공기순환장치, 환기장치(급·배기), 온·습도센서, 제어장치 등이 설치되어야 한다.
  • 저온저장실
    수확한 버섯을 일시 저장하는 곳으로 저온에서 저장할 수 있도록 냉장시설을 설치하여 출하시기를 원할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4) 재배과정

가) 배지제조

(1) 배지조성 및 수분함량조절
느타리버섯 봉지재배를 위해 톱밥(미송, 포플러), 폐면, 면실피, 비트펄프, 미강 등이 주로 사용된다. 버섯시험장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춘추2호를 봉지재배 하고자 할 경우 배지재료별 최적 혼합비율은 아래표와 같이 미루나무톱밥+면실피+비트펄프(20:60:20)배지조성으로 재배할 경우 2주기까지의 상품성수량이259g/ 1kg봉지, 회수율이 83.4%로 가장 높다. 면실피는 깍지가 많을 경우 수분흡수가 잘 되지 않으므로 2~3회에 걸쳐 수분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비트펄프는 가장 먼저 혼합기에 넣어 물을 충분히 공급하여 불린 후 미루나무톱밥과 면실피를 상기의 비율로 첨가하는 것이 좋다. 수분함량은 65~70%가 적당하다.
배지길이에 따른 배양일수(버섯시험장,'00)그래프 : x축은 배지길이, y축은 배양일수, y=0.131x+9.6291, R2=0.7843으로 상관관계를 가진 그래프
(2) 적정 배지량 및 배지형태
느타리버섯 봉지재배시 사용되는 봉지형태는 원통형배지가 적합하며 배지중량은 1kg, 1.5kg, 2kg, 2.5kg 봉지가 주로 이용되며 배지중량에 따라 배양 및 생육특성, 수량 등의 특성이 달라지는데 배지길이가 길수록 배양기간이 길어진다. 배지량과 봉지직경에 따라 초발이소요일수, 생육일수, 수확일수는 큰 차이 없으나 재배기간은 배양일수에 영향을 받아 배지량이 많을수록 지연된다. 따라서 년간 봉지입봉가능기간을 300일로 하여 2주기까지의 재배기간으로 나눈 연간 재배 가능한 회수는 배지량이 많을수록 줄어들게 되고 봉지직경별로 평균했을 때 12~14cm처리에서 6.6~6.7회로 10cm의 6회, 16cm 6.3회 보다 다소 높다.
위표에서와 같이 버섯 발이유기후 원기형성시 까지 소요되는 일수(초발이소요일수)는 3~5일, 생육일수는 4~5일, 2주기까지의 수확일수는 14~19일로 봉지직경이나 배지량에 관계없이 차이가 없다. 따라서 수량이 가장 적은 10cm-600g처리를 100으로 하여 수량지수를 계산해보면 14cm-1,500g처리에서 190으로 가장 높다. 반면에 회수율은 배지량이 증가할수록 감소하고 봉지 직경이 클수록 감소한다. 이와 같은 결과를 회귀식으로 분석해보면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배지량에 따른 수량 및 회수율의 관계는 배지량이 많을수록 수량은 증가하나 회수율은 감소하고, 봉지직경에 따른 수량은 14cm이후 감소하고 회수율은 직경이 클수록 점차 감소하여 이 두 회귀곡선의 결정계수가 0.9이상으로 상관관계가 뚜렷하다.
배지량에 따른 수량 및 회수율 : x축은 배지량,왼쪽 y축은수량, 오른쪽y축은 회수율,수량 y=0.5929x²+28.399x+207.08,R²=0.9476, 회수율 y=-0.1661x²-58404x+135.31,R²=0.9067인 대비되는 그래프
봉지직경에따른 수량 및 회수율 : x축은 배지량,왼쪽 y축은수량, 오른쪽y축은 회수율,수량 y=-13.575x²+76225x+215.73,R²=0.948, 회수율 y=-2x²+3.78x+119.95,R²=0.9826인 그래프
배지재료비를 위주로 경제성을 분석해보면 같은 봉지직경에서 배지량이 많을수록 평당·봉지당 소득은 증가하며, 배지량이 같을 때는 봉지직경이 클수록 감소하여 10㎝-1000g처리가 소득이 높다. 봉지당 소득은 봉지직경이 클수록 증가하는 경향이며, 14㎝-1500g에서 가장 높다.
배지형태와 배지량을 결정함에 있어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농가실정에 맞게 응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2013-10-21 18;47;25

나) 배지살균 및 종균접종

접종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살균작업을 실시한다. 살균작업은 배지내부의 미생물을 멸균시키고, 배지를 연화시켜 버섯균 배양이 잘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살균방법은 고압살균(121℃에서 약90분), 상압살균(98~102℃, 4시간), 저온살균(65℃ 10시간)이 있으며, 고압살균시 살균가마의 배관에 에어필터유닛을 설치하여 살균이 끝난 후 살균가마내부의 온도가 내려갈 때 살균가마내부는 음압상태가 되며 이때 에어필터유닛을 열어 여과된 깨끗한 공기가 살균기내부로 유입되게 되면 냉각시 배지내부의 잡균유입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살균가마내부의 기압이 완전히 떨어졌을 때(1기압) 냉각실로 연결된 쪽의 살균기문을 개방하여 냉각시키며 배지온도가 25℃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냉각시킨 후 접종을 실시하여야 하며 접종량은 봉지중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10~20g정도가 적당하다. 아래표는 1kg봉지를 이용하여 느타리버섯을 재배할 경우 살균방법에 따른 배양 및 생육특성에 관한 시험결과이다. 균사밀도는 저온살균에서는 떨어지지만 상압살균이나 고압살균에서는 양호하다. 배양일수는 상압살균에서 32일로 고압살균의 35일 보다 전체적으로 3일이 짧으며, 초발이소요일수는 3일, 생육일수는 4~5일로 살균방법과 배지종류간에 차이가 없다. 전체적인 재배일수는 배양기간이 짧았던 관계로 고압살균시 63일보다 상압살균시 5일 빠른 58일이 소요되어 년간 재배횟수가 6.3회로 고압살균 5.8회보다 0.5회 더 재배횟수가 많다.

다) 균배양

균배양온도는 20~25℃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배양중 배지내부의 온도는 균사가 생장해감에 따라 상승하게 되는데 접종후 약 10~15일정도 경과하였을 때 호흡열에 의해 배지품온이 최고로 높아지게 되며, 이때 배양실온도와 5~10℃정도의 온도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배양실내 투입된 봉지수나 계절에 따라 배양실 온도를 다르게 조절할 필요가 있는데, 배양실내 투입봉지수가 많거나 여름철에는 20℃정도로 낮게 관리하는 것이 좋고, 봉지수가 적거나 겨울철에는 25℃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배양 중 습도는 65~70%정도로 배지수분과 비슷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고, 환기량은 온도관리와 마찬가지로 배양실내 봉지수와 계절적으로 차이가 다소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균사생장을 하는 단계에서는 탄산가스가 균사생장을 촉진하는 역할도 하므로 과다한 환기는 오히려 배지의 건조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배양실내 탄산가스의 농도는 2,000~5,000정도가 적당한 수준으로 생각된다. 배양기간은 봉지의 형태나 배지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25일 정도면 배양이 완료된다.

라) 발이유기

발이유기과정은 영양생장과정에서 생식생장단계로 전환시키는 과정으로 온도, 습도, 탄산가스, 광 등 환경요인의 변화에 의해 원기가 형성된다. 느타리버섯의 봉지재배시 발이유기 방법은 봉지의 마개를 제거하고 봉지를 위쪽으로 곧게 펴서 생육실 온도를 약 14~16℃, 습도 90%이상, 환기는 소량, 광은 200~500lux의 조건으로 관리하게 되면 약 4~5일 후 원기가 형성된다. 이때 봉지를 절단해 주는 것이 좋은데, 절단하는 길이는 배지상단면 보다 5~7cm 길게 잘라주게 되면 버섯발생부위가 배지상단부 전면에서 골고루 발생되고 품질도 좋아진다. 봉지를 배지상단면과 비슷한 길이로 절단할 경우 배지표면이 건조하기 쉽고 버섯발생이 비닐과 배지상단부 가장자리 사이에서 발생되게 되며, 이러한 형태로 발이되는 경우 품질이 떨어진다. 일부 농가에서는 봉지 측면이나 하단부위를 칼로 그어서 발이 유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방법은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발생된 자실체가 전체적으로 골고루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봉지재배시 비닐절단 방법별 발이특성 : 1.배지상단부와 같은 길이로 절단 2.배지상단부보다 7cm길게 절단 3.배지측면 비닐절개 4. 배지하단 비닐절개

마) 생육관리

생육관리는 버섯품질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므로 이때부터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느타리버섯의 생육기간은 4~5일 정도가 소요된다. 이때 탄산가스는 버섯의 형태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되는데, 원기형성이후 2일이 경과할 때까지는 소량의 환기(탄산가스농도 2000ppm)를 실시하게 되면 대의 길이생장이 촉진되고, 갓의 생장이 억제되게 되며 원기형성이후 2일이 경과하여 수확시까지는 환기량을 증가시켜면(춘추2호 1000ppm, 수한1호 1500ppm)대의 부피생장과 갓의 생장이 촉진되어 품질이 좋아지게 된다. 습도는 85~90%정도로 관리하고, 생육온도는 발이유기시와 같은 조건으로 관리한다.

바) 수확 후 관리

버섯수확후 봉지내에 잔사물이 남아 있게 되면 부패하여 세균성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남아 있는 어린버섯이나 잔사물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2차 수확시까지는 약 7일~10일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이때 너무 습하게 관리하면 2차버섯 발생시 세균성갈변병이 발생될 수 있으며 너무 건조하게 되면 발생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1차수확후 2차 수확시까지는 재배사 바닥에 관수를 충분히 하여 상대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으며, 가습기를 통한 가습을 과다하게 하면 봉지내부에 물이 고여 배지가 상할 수 있으므로 이시기에는 가습기를 통한 가습량은 적당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 습도는 85~90%가 적당하다.
한편 버섯수확횟수를 결정하는 것은 버섯을 잘 키우고 관리하는 것 만큼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버섯수확횟수를 1회만 할 것인지, 아니면 2~4회까지 이어갈 것인지는 주로 1차수확시의 수량과 봉지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어 지는데 1kg정도의 봉지의 경우 1차수확시 수량을 높이고 수확횟수를 1회에 한정하여 년간 재배횟수를 늘리는 것이 유리하며, 2kg이상의 봉지는 수확횟수가 1회에 그친다면 경제성이 떨어지므로 2~4회까지 수확이 이어져야 한다. 따라서 느타리버섯 봉지재배를 시작하기 전 봉지크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배지조성, 생육실의 크기나 수, 관리인력 등의 여러 가지 재배여건을 고려하여 결정되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