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 퇴비의 품질관리 요인

1) 악취 제거

주요 악취성분은 암모니아, 메칠머캡탄, 유화수소, 메칠유화물, 휘발성지방산(Propionic acid, n-Butyric acid, n-Valeric acid, i-Valeric acid) 등이며, 퇴비화 초기에 다량 발생하여 점차 감소한다.

악취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이들 성분이 혐기적 조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호기적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며(수분 60∼65% 수준), 강제송풍이나 뒤집기 작업이 필요하다.

2) 취급 간편화를 위한 물리성 개선

퇴비는 수분함량이 많을수록 무겁고 수송과 토양시용이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건조시켜야 하는데 포장된 퇴비는 부패방지를 위하여 수분함량이 30% 이하가 되어야 한다.

3) 병원균, 기생충, 잡초종자 사멸

가축폐기물에는 병원균, 기생충, 잡초종자 등이 함유되어 있어 문제가 되는데 특히 돈분과 돈사에 깐 톱밥은 병원균의 온상이 되고 있다. 병원균과 기생충의 대부분은 60℃이상에서 사멸되기 때문에 단순 건조보다는 퇴비화 과정을 통해 60℃이상 온도를 상승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잡초종자는 특히 우분에서 문제가 되는데 그림 3과 같이 46℃부터 생존율이 급격히 감소하여 57℃에서는 거의 사멸되는 것으로 밝혀져 병원균과 기생충의 경우와 같이 60℃이상으로 퇴비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4) 식물유해물질의 분해

식물유해물질은 주로 페놀성카복실산이나 휘발성 지방산류로서 혐기적인 퇴적방식으로 퇴비화할 때 많이 발생되며 호기적 조건이 유지될 경우는 완전히 제거될 수 있기 때문에 강제송풍이나 철저한 뒤집기에 의해 이들 성분을 분해시킬 수 있다. 또한 이들 유해물질은 톱밥에도 존재하므로 톱밥이 첨가된 퇴비제조시 더욱 호기조건을 유지하여야 한다.

5) 이분해성 유기물의 분해

셀룰로오스나 헤미셀룰로오스와 같이 쉽게 분해되는 유기물이 많은 퇴비를 시용하는 경우 이들 성분의 급격한 분해에 따라 토양이 환원되며 식물유해물질이 토양중에 다량 생성되어 뿌리에 피해를 준다. 따라서 이분해성 유기물이 충분히 분해될 때까지 퇴비화 과정을 거쳐야 양질퇴비를 생산할 수 있다. 우분을 재료로 하여 시험한 성적을 보면 이분해성 유기물인 셀룰로오스와 헤미셀룰로오스는 퇴적후 약 40일이 경과되었을 때 평형상태에 도달하여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시험조건에서는 양질퇴비를 생산하는데 40일이 소요되었다.

6) 염농도 저감

가축분 퇴비는 염농도가 높기 때문에 가능한 낮추는 것이 중요하며 그 방법으로는 톱밥, 왕겨등이나 염농도가 낮은 건조퇴비와 혼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일부 농가에서는 가축뇨 등 축사폐수를 간단하고 경제적으로 처리하기 위하여 퇴비에 살포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축뇨는 염농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퇴비제조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7) 중금속 저감

가축분 중 특히 돈분에는 사료로 Cu, Zn이 첨가되기 때문에 이들 성분의 함량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성분의 돈분 중 함량은 사료보다 Cu가 4.9∼7.6배, Zn이 3.2∼4.5배 많기 때문에 돈분이나 계분의 퇴비화를 위해 Cu, Zn의 사료첨가가 제한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