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화 과정

퇴비화라고 하는 것은 볏짚류, 가축분과 같은 신선유기물을 미생물에 의하여 작물의 생육을 좋게 하도록 미리 분해시키는 것을 말한다. 유기물이 완전히 분해되면, 이산화탄소, 물, 무기화합물로 된다. 이들은 작물생육에 이로운 것만은 아니므로 분해과정에서 해로운 물질이 없어지는 어느단계에 이르면 퇴비화가 완료되었다고 한다. 이 과정을 부숙화라고 하며 부숙화가 거의 끝난 단계를 완숙이라고 하나 퇴비자재의 종류에 따라 각각 퇴비성상이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완숙기를 판단하는 기준을 만들기는 어렵다. 퇴비의 부숙정도를 판단하는 방법은 실험실적으로 많이 개발되어 있으나 현장에서 사용할 만한 방법은 별로 없으나 그 중 온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소개하면, 가축분퇴비를 호기적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퇴비화가 진행되는 경우 퇴적 1일후 온도가 70℃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고 교반이나 뒤집기 후 다소 감소하나 곧 다시 상승하여 온도 등락이 약 2∼3주간 계속되다 이분해성 유기물 함량이 감소됨에 따라 점차 낮아져 4∼5주후에 대기온도로 된다. 이 후 다시 온도가 상승하지 않으면 퇴비화가 완료된 것으로 한다. 단, 이때 건조가 많이 된 경우 물을 보충한 후 온도변화를 추가 조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