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토양 종류별 특성 및 관리


가. 보통논

○ 보통논은 특별한 결함이 없어서 일반적인 재배법으로도 일정수준 이상의 수량을 얻을 수 있는 논이다. 그러나 보통논도 땅심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음

○ 깊이갈이를 실시하여 뿌리가 자랄 수 있는 면적을 확대시켜야 하며 3요소 비료도 균형시비를 해야 함

○ 특히 규산질비료는 벼가 1년에 흡수하는 규산량인 50∼70㎏/10a을 보충하는 것이 좋음

○ 논에서 생산된 볏짚, 보릿짚 등 농산부산물을 되돌려 주는 것이 좋음


나. 모래논

○ 모래가 많은 논으로 물빠짐이 심하여 수온·지온이 낮고 가뭄을 입기 쉬우며 양분의 함량과 보존력이 적어서 흙이 척박함

○ 비료를 시용하면 벼에 반응이 빨리 일어나서 벼가 왕성하게 되지만 비료분을 오래 간직하지 못하므로 생육후기에는 양분부족으로 안전한 수량을 얻을 수 없음

○ 모래논은 찰흙함량이 많은 양질흙으로 객토하여 투수성을 개선하여 관개용수의 절약은 물론 흙층을 두텁게 해야 함

○ 배수가 잘되는 논은 퇴비를 시용하여 유기물 함량을 높이고 석회를 시용하여 토양을 개량해야 함


다. 미숙논

○ 새로 만들어 이용기간이 짧은 논으로 특히 인산과 유기물 함량이 적고, 물이 담긴 상태에서도 토양중 양분의 유효화가 크지 못함

○ 야산을 논으로 만든 경우와 경지정리 과정에서 높은 논의 갈이흙이 깍여진 경우에 미숙논이 생김

○ 인산, 석회, 유기물 등을 많이 시용함으로써 흙알의 입단화를 촉진시켜 통기 및 투수성을 증대시키고, 흙의 굳기를 낮추어 주어야 함


라. 고논(습논)

○ 지하수위가 높아 항상 물에 담긴상태로 있는 물빠짐이 나쁜 논으로서, 산소부족으로 벼 뿌리의 발달이 좋지 못하고 땅심이 약함

○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 유기물의 분해가 급격히 일어나 양분흡수를 저해하는 유해물질인 유기산, 황화수소 등이 발생되어 뿌리썩음증상을 일으키기 쉬움

○ 고논은 벼가 양분을 잘 흡수하지 못하므로 배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물관리를 잘하고 토양이 환원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함

○ 고논은 규회석, 소석회 등 석회물질을 적량 시용하면 알칼리효과로 유효질소가 증가하는 외에 고온기에 생기는 유해성분을 중화하여 수량을 높일 수 있음


마. 염해논(간척지논)

○ 바닷물의 영향을 받아 염분이 많은 논으로서 염분을 상층에서 물로 씻어내어 없애야 정상적인 벼 생육이 가능함

○ 공기유통이 나빠 환원이 심하고, 황화수소의 발생과 아연결핍 등이 나타나기 쉬움

○ 처음에는 비교적 염농도가 높은 주위의 물을 이용하고 다음에 민물로 염분을 제거하면 물빠짐이 좋아짐

○ 탄산석회와 볏짚을 병용 처리하거나, 석고를 시용하면 투수속도가 높아져 효과적인 제염이 가능하며, 석회토양으로 바꾸어 교질입자의 전위를 낮출 수 있음

○ pH가 높은 논에서 발생하기 쉬운 아연결핍 방지를 위해 황산아연 등 아연물질을 10a당 3㎏정도 시용하는 것이 좋음


바. 특이 산성논

○ 산성논이 많지는 않으나 낙동강하구 배수가 불량한 토양과 새로 경지정리를 한 퇴화염토에는 황의 산화로 황산이 생겨 토양 pH(산도)가 3.5이하로 강산성이 되어 작물재배가 어려움

○ 산성이 강하므로 활성알루미늄이 많고, 환원이 심하여 양분흡수 저해물질이 많이 생성되므로 소석회나 규산을 충분히 시용하고, 칼리질비료를 표층인 산화층에 여러번 나누어 시용하면 효과적임

○ 배수시설을 하여 표층 내의 황 함량을 낮추는 것이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