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의 양분요구량, 자연유실량, 농산물 품질 및 환경을 고려한 농자재 수급과 관리를 통해 친환경 유기농업이 달성된다.
 
1. 친환경 농자재 투입기술 필요성

미생물을 배지에서 길러보면 처음에는 증식을 잘하다가도 배지를 다 덮을 정도로 증식 되면 생장 중에 스스로 배출한 독소로 인해 사멸의 길로 들어 선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우리 처지도 이와 흡사하여 생활을 영위하며 내 놓는 많은 오염물질들이 우리의 강과 바다, 산과 들을 심각하게 오염시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비료나 유기농자재도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면, 지하수 오염, 호소의 부영양화, 지구 온난화, 산성비, 오존층 파괴 등 필요 이상의 부분은 결국 우리들과 후손들 앞에 독소가 되어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외부로부터 유기자재 도입시 지역단위 전체로서의 환경 부담에 대한 고려, 유기농자재를 꼭 필요한 양만 사용하는 지혜 등등이 바로 친환경 유기농업기술의 기본이 될 것이다.
 
2. 친환경 농자재 투입은 작물 영양성분의 수지타산을 맞추는 기술친환경 시비는 간단히 말하면 비료물질을 작물재배에 필요한 양만 주는 것이다. 즉, 농자재투입, 관개수, 빗물, 생물고정, 지력 등에 의한 비료성분 공급량과, 작물 흡수, 침투용탈, 표면유출 등에 의한 소비, 유실량 사이에 균형을 맞추어주는 것으로서, 이 때 침투용탈, 표면유출 등 유실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관련정보가 필요한데 농촌진흥청의 연구소와 도농업기술원, 대학 등 농업연구기관에서 이루어진 연구결과 토대로 현재 92개 작물에 대한 시비처방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이 기준들은 지력과 작물흡수량 등에 대한 정보가 함축되어 있는 기준으로서, 이를 준수해 나가는 것이 친환경농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3. 친환경 농자재투입은 토양검정으로부터 시작
친환경 농자재 투입을 위해서는 결국 재배토양의 지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는 흙을 채취하여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하고 재배할 작물을 알려주면 비료 사용량을 추천 받을 수 있어 간단히 해결될 수 있으며, 일반재배에서는 이 추천량을 기초로 비료를 제조해 주는 주문배합(BB)비료를 활용하거나 저인산복합비료 등 지력에 적합한 비종을 선택하게 되나, 유기농업에서는 비료 대신 적합한 유기자재를 선택하고 시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요령이 될 것이다. 그러나 유기농자재의 경우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영향평가가 아직 미흡하여 2003년부터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토양개량과 영양공급을 위한 주요 자재들의 사용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영향평가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자재의 함유양분을 고려하여 사용자재와 시용량을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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