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설재배지 토양관리! 이렇게 하세요

시설재배지의 토양특성과 염류집적 원인

경기도의 시설재배는 소득작목 위주의 채소류를 연중 재배할 수 있지만 재배환경의 제한과 양분관리의 부족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먼저 시설재배지는 피복된 상태에서 강우가 차단되어 지표에서 지하로 이동하는 물과 비료성분의 양이 적어 작물이 이용하고 남은 비료성분은 작토층에 쌓이게 된다. 또한 노지에 비하여 내부온도가 높고 수분 증발량이 많아 토양 중의 많은 비료성분들이 표토로 이동하고 쌓이게 되어 염류집적 토양이 되기 쉽다.

토양에 시용한 비료는 그대로 작물에 흡수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작물에 흡수되는 주성분과 토양 중에 남는 부성분으로 분해된다. 예를 들어 토양에 염화칼리를 시용하면 양이온인 칼륨은 토양입자에 흡착되고 음이온인 염소는 토양중의 칼슘과 결합하여 염화칼슘으로 토양 중에 남게 된다. 또한 토양에 질소비료(유안, 요소)나 가축분 퇴비를 시용하면 해리되거나 미생물의 작용으로 질산태질소로 변화되어 작물에 흡수되지만 남는 질산태질소는 칼슘과 결합하여 질산칼슘의 형태로 토양에 집적된다. 따라서 시설재배지에서 작물에 영향을 미치는 염류는 질산칼슘 형태가 가장 많고 다음은 염화칼슘, 황산마그네슘 등으로 집적되어 염류집적 정도를 나타내는 토양의 전기전도도(Electrcal Conductivity)를 증가시킨다. 작물의 뿌리는 토양용액과의 삼투압 차이로 물과 양분을 흡수하지만 염류농도가 높은 토양용액의 양분은 흡수하지 못하고 오히려 뿌리의 수분이 토양용액으로 이동하여 작물의 뿌리가 고사하여 염류장해를 받는다. 따라서, 관행적인 과다한 비료사용은 비료의 염류집적과 특정 성분의 불균형이 발생하여 연작장애나 염류피해를 일으켜 지속적으로 수량을 높이지 못하게 된다.

경기도 시설재배지 토양화학성 변동 현황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도내 농업환경변동조사를 위하여 시설재배지 140농가를 대상으로 토양화학성을 4년주기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염류집적도를 나타내는 토양염농도는 2008년 5.75dS/m에서 2016년 3.07dS/m로 감소하여 개선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그리고 토양의 유효인산과 치환성 양이온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성분들도 감소하고 있지만 적정범위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적절한 비료사용과 토양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 경기도 시설재배지 토양화학성 변동 현황 ]

경기도 시설재배지 토양화학성 변동 현황
연도 조사
점수
pH
(1:5)
EC
(dS/m)
OM
(g/kg)
NO3-N
(mg/kg)
Av.P2O5
(mg/kg)
Ex.cations(cmol/kg)
K Ca Mg

2016

140

6.6

3.07

34

145

1,558

1.36

11.1

3.2

2012

140

6.3

3.69

33

196

1,577

1.45

11.3

3.5

2008

140

6.4

5.75

34

270

1,747

1.67

12.2

4.3

적정범위

6.0~7.0

<2.0

25~35

350~500

0.7~0.8

5.0~7.0

1.5~2.5

시설재배지 토양관리 방법

시설재배지 염류경감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흡비작물을 이용한 제염방법이 있는데 하우스의 휴작기간을 이용하여 흡비력이 좋은 옥수수를 재배하면 옥수수 생초 1톤당 질소 3kg, 인산 0.5kg, 칼리 4kg, 칼슘 2kg의 염류제거 효과가 있다. 또한 토양에 볏짚, 팽화왕겨 등 부숙되지 않은 유기물을 시용하고 분해시키면 염농도를 낮추어 초기 작물의 뿌리활착과 생육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염류가 집적된 하우스의 표토를 새로운 흙으로 바꾸어주거나 표토와 심토를 혼합하기 위한 심토파쇄 등의 방법도 있다.

시설재배지와 같이 비료성분이 집적되는 쉬운 조건에서는 무엇보다도 비료의 잔효성분 함량을 고려해서 비료를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전 작기에 이용하고 남아있는 비료성분 함량을 토양검정하고 이에 따라 적량의 비료를 사용하면 토양 중 염류농도의 상승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토양검정에 근거한 비료사용은 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충분히 그리고 균형있게 공급함으로써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비료공급을 사전에 방지하여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합리적이며 가장 중요한 비료사용 기술이라 할 수 있다.

토양검정을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농지의 3∼10군데 지점에서 표토를 제거한 후 흙 400∼600g을 채취해 시료봉투에 담아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분석 의뢰하면 약 2주후 시비처방서를 받아볼 수 있다.

시설재배지 토양관리 방법

시비처방을 위한 토양검정

시설재배 비닐하우스내 염류집적 토양 모습

염농도별 무 출아 모습

시설재배 비닐하우스내 상추 염류피해 모습

시비처방을 위한 토양검정

시설재배 비닐하우스내 염류집적 토양 모습

염농도별 무 출아 모습

시설재배 비닐하우스내 상추 염류피해 모습

문의 :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031-229-58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