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동장 보급용 잔디 신품종 육성
과제구분 지역특화 수행시기 전반기
연구과제 및 세부과제명 연구분야 수행기간 과제책임자 및 세부책임자
  학교운동장 천연잔디 품종육성 및 관리기술 개발 잔디 ’14~’18 작물연구과 한상욱
   학교운동장 보급용 잔디 신품종 육성(신품종 ‘늘보미’ 및 ‘새보미’ 육성) 잔디 ’14~’17 작물연구과 한상욱
색인용어   한국잔디, 품종육성, 교배육종, 학교운동장
 
□ 연구 목표
한국잔디(zoysiagrass)는 4계절이 뚜렷하고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가 큰 한반도의 기후에 가장 잘 적응하는 난지형 잔디이다. 또한 한국잔디는 타 잔디종에 비하여 다양한 토양 조건에서도 잘 자랄 뿐만 아니라 건조한 환경에서 견딜성이 강하고 내서성, 내염성, 내병성 등 내환경성이 높은 유전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관리 요구도가 낮은 우수한 잔디로 알려져 있다(Choi et al., 2006; Joo et al., 1997).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건물주변, 녹지공간, 공원, 경사면, 도로변 등 다양한 장소에 생활주변의 조경과 환경미화를 위해 한국잔디가 활용되어 왔다. 가장 효과적인 토양 피복작물인 잔디는 먼지를 잡아주어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공기정화효과, 토양유실방지 및 수자원보존효과, 주변온도를 낮춰주는 기온조절효과, 소음감소효과, 주변을 아름답게하는 경관가치효과 등 다양한 기능이 부각되어 친환경 작물로 새롭게 인식되는 지피식물 이다(Beard and Green, 1994; 한국잔디협회, 2009; Lee et al., 2015).
잔디는 골프, 축구, 야구, 크리킷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장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물이다. 예전에는 주로 국립경기장과 같이 중요한 경기가 개최되는 주요 경기장 위주로 잔디운동장이 조성되었지만 국가의 경제수준이 높아지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서 학생들의 체육활동 공간인 초중고 학교운동장에도 천연잔디 운동장이 설치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전국 학교운동장의 약 8.5% 정도만이 천연잔디로 운동장이 조성되어 있을 정도로 조성비율이 낮고, 이보다 많은 약 16% 정도가 인조잔디로 조성되어 있다(Han et al., 2015). 나머지 75% 정도는 현재에도 흙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는 경우에는 체육활동이 어려운 맨땅의 운동장 상태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의 학교운동장에 이용되는 잔디는 적은 비용으로 관리가 비교적 쉽고 기후 적응성이 좋은 한국잔디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한 학교운동장은 다수의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이용되는 환경으로 인해 사용빈도가 높은 축구골대 주변을 중심으로 직접적인 마찰과 뿌리층의 답압으로 인해 맨땅이 드러나는 잔디훼손이 빈번히 발생되기도 한다. 종자파종이 가능하고 발아 및 초기생육이 빨라 비교적 단기간에 복원이 되는 한지형잔디와는 달리 한국잔디는 주로 영양번식에 의해 증식되기 때문에 필요한 곳에 뗏장을 새로 입혀서 복원하는 방법이 일반적인데 뿌리를 내려 활착하는데 1.5개월 정도가 소요된다(Han et al., 2017). 따라서 포복경이 많고 신장이 빨라 피복속도가 빠르고 밀도가 우수한 한국잔디를 개발하여 이용할 경우 좀더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한국잔디는 엽폭이 가늘고 생육이 느린 금잔디(Zoysia matrella (L.) Merr.)를 비롯하여 옆폭이 크고 포복경의 신장이 빠른 들잔디(Zoysia japonica Stued.)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Choi, 2010; Bae et al., 2010). 또한 기후변화와 더불어 물부족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적응성이 높아 저투입 잔디로 앞으로 이용도가 높은 잔디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 잔디산업 분야와 학계에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잔디 품종개발은 1892∼1894년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유전자원이 처음 미국에 도입된 이후로 1930년대 후반에 ‘Matrella’ 품종이 처음 개발된 이후 다음으로 1950년대에 이르러 서야 ‘Sunburst’, ‘Emerald’와 현재에도 많이 사용되는 ‘Meyer’ 품종이 개발되었다. 1990년대에 이르러 한국잔디에 대한 본격적인 품종개발이 이루어지기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50여종에 이르는 개량품종이 개발되어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Patton et al., 2017). 국내에서도 1990년대부터 품종개발이 시작되어 2000년대에 대학에서 ‘세녹’, ‘밀록’, ‘세밀’ 등이 등록되어 상업화 되고 있으며(Choi et al., 2013), 최근에 산림청의 남부산림자원연구소를 중심으로 ‘늘푸른’, ‘세아’, ‘태지’ 등 새로운 품종들이 육성되고 있으나 여전히 용도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여 사용하기에는 미흡한 상태이다. 이용도가 높은 학교운동장의 특성상 비교적 생육이 느린 한국잔디의 활용도를 높이고 이용자인 학생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잔디품질 유지를 위해서는 내답압성과 회복력이 우수한 신품종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에서 수집된 한국잔디 유전자원을 이용한 인공교배를 통해 내한성 및 경기도 기후에 적응성이 높아 학교운동장, 조경 등에 이용될 수 있는 영양번식형 신품종 개발 목표를 가지고 2014년부터 추진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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