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신품종 ‘엄지송’
종자 주권 회복의 전환점 마련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표고 신품종 ‘엄지송’은 중국산 품종이 장악한 표고 시장에서 국내산 품종 대체를 목표로 개발된 전략 품종이다. 수입 배지 의존 구조 속에서, 국내 고유 품종으로의 전환을 통해 종자 주권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글. 편집실

엄지송 육성 배경

경기도는 2023년 기준 국내 생표고 생산량의 약 14%(전국 2위)를 점유하고 있고, 2023년부터 농촌진흥청 지역특화작목으로 선정되어, 정부로부터 R&D 예산지원을 받고 있는 품목이다. 특히 최근 봉형 톱밥 배지 생산 농장의 증가와 재배방식의 변화(상면→봉형)에 따라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 추세이다.

그러나, 전체 표고 생산의 절반 이상이 중국산 품종 및 배지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완성형 배지 수입량이 2023년 기준 5만 9,158t에 이르러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국산 품종은 생육 불균일, 발이 지연, 비정상 형태 자실체 발생 등으로 인해 상품성과 생산성이 낮아 농가의 불만이 누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중국산과 차별화된 ‘대’ 중심의 식용 품종이 필요해졌으며, 송이와 유사한 형태 및 쫄깃한 식감을 가진 ‘엄지송’ 품종의 육성이 시작되었다.

엄지송 육성 배경표

엄지송 육성 배경표로써 엄지송, 하나참의 발생형태, 자실체, 자실체 생육형태 등의 내용을 제공

엄지송 하나참
발생형태

자실체

자실체
생육형태

엄지송 재배 시 유의점

‘엄지송’은 기존 표고 재배와는 일부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 다음과 같은 유의점이 필요하다. 기존 품종과 달리 갈변 없이도 자실체 발생이 가능하며, 배양 기간을 120일에서 짧게는 90일로 단축할 수 있다. 그렇지만 봉형 톱밥 재배 시에 배양 20일 차에 접종구 주변 1차 타공과 배양 40일 차에 2차 타공 등의 작업은 꼭 필요하다. 또한 2차 타공 후에는 배지의 갈변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배양실 점등을 통해 50일 이상의 후숙배양을 충분히 시켜줘야 한다. 또한 솎기 시 유효개체 수는 10~12개가 적정하며, 솎기를 하지 않을 경우 자실체 크기가 작아지는 단점이 있다.

향후 보급 계획

경기도는 신품종 ‘엄지송’을 통해 수입산 표고 대체 및 농가 수익 증대 기반을 마련하고자 다음과 같은 보급 전략을 수립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단기에는 경기도 남·북부를 중심으로 거점농가를 육성하여 ‘엄지송’의 보급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며, 올해 여름 톱밥배지용 재배매뉴얼을 제작·배포하여 안정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병재배와 같은 자동화 재배법 개발과 AI 기반 자동 생육환경 시스템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문의: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031-8008-9496


엄지송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

‘엄지송’은 쫄깃한 대식감이 특징이지만, 소비자들이 조리법을 몰라 구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간단하지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간단 레시피를 공유해본다.

  • ➊ 엄지송 1송이(약 30g)를 준비한다.
  • ➋ 가늘게 손으로 찢어 전자레인지(600~700w)로 2분 30초 익혀준다.
  • ➌ 맛소금을 약간 뿌려주면 진미채 같은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AI 기반 자동 생육환경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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