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는 여름철 즐겨 먹는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로 다양한 색상과 맛을 자랑합니다. 또 씨의 유무와 알맹이의 크기에 따라 그 종류와 맛이 다르며, 신이 내려준 선물이라 불릴 만큼 버릴 것 없는 과일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화성의 송산포도가 유명하죠. 따라서 이번엔 화성 송산포도로 수제 와인을 만들어보기로 해요
글. 편집실
포도 한 컵에 든 비타민 C와 수분
한 컵의 포도에는 약 4.8mg의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일일 권장 섭취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또 한 컵의 포도는 121g의 수분을 제공하니 체내 수분 보충에도 도움을 주죠. 수분을 유지하면 정상 체온 유지와 관절 윤활, 그리고 척수와 기타 조직 보호에 도움이 되므로 이 여름철 맛있는 포도로 건강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02 항산화제 풍부하고 알츠하이머 예방까지
포도에는 여러 가지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보라색과 검은색 포도에 색을 부여하는 항산화제인 케르세틴은 노인성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며, 또 다른 성분인 폴리페놀은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추고, 기억력 감퇴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베타라는 신경독소 물질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해요.
03 심장 기능 강화에 좋아요
포도에는 펙틴이라는 식물성 섬유질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펙틴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침전물을 녹여주는 효능이 있으며, 이는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지요. 특히 심장 발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새콤 달콤한 포도로 우리 가족 건강을 지켜주세요.
04 뼈 건강을 위한 건강 과일 포도
포도는 비타민 K,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 영양소들은 뼈 형성과 유지에 필수적이랍니다. 특히 비타민 K는 뼈 단백질인 오스테오칼신의 활성화를 돕고, 칼슘과 마그네슘은 뼈의 밀도와 강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니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화성 송산포도로 만든 건강한 수제 와인
경기도 화성시를 대표하는 특산품인 ‘송산포도’는 당도가 높아 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제철 맞은 송산포도는 건강에 이로운 것은 물론 맛도 좋아 인기가 많죠. 따라서 송산포도를 활용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수제 와인 만들기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조리방법
포도 준비
포도는 깨끗이 세척한 뒤 물기를 제거하고, 줄기와 불순물을 제거해준 뒤 손으로 가볍게 으깨거나 파쇄기로 처리해 껍질과 과육을 분리해주세요.
발효 과정
1차 발효
포도 10kg당 설탕 1~2kg을 추가하고, 드라이 이스트(포도 2kg당 0.5g)를 넣어 발효를 촉진합니다. 발효 온도는 레드와인의 경우 24~29℃, 화이트와인의 경우엔 10~18℃로 유지하며, 1~2주간 매일 저어주세요.
2차 발효
1차 발효 후 포도 건지를 걸러내주세요. 그리고 다음 맑은 액체를 1~3개월 숙성시켜 풍미를 안정화해주면 됩니다.
숙성 및 병입
2차 발효가 끝난 후 유리병에 와인을 옮겨 담고 코르크 마개로 막아주세요.
와인 숙성 시 오크통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를 사용해 향을 조절해주세요.
고급 와인은 오크통 숙성으로 나무 향을 더해줄 수 있답니다.
최적의 맛을 위해 3~6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더욱 깊은 풍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TIP 내 취향에 맞는 와인 만들기
정제와 여과를 거쳐 병입하며, 아황산염 처리로 산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포도 당도가 낮을 경우 설탕을 추가하면 발효를 돕습니다.
발효 중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용기가 넘칠 수 있으니 70%만 채우고, 뚜껑을 약간 열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