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 4월 실시한 농업용수 수질조사 결과, 지하수와 하천수 모두 기준치 이내 ‘양호’한 상태로 확인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하수 20개 지점, 하천수 32개 지점 등 도내 13개 시군 총 52개 지점을 대상으로 매년 4월, 7월, 10월 세 차례 수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하수는 수소이온농도(pH), 질산성질소(NO₃-N) 등 14개 항목, 하천수는 총인(T-P), 총유기탄소(TOC) 등 16개 항목을 분석한다. 4월 조사결과 지하수는 평균 pH 6.9, 질산성질소(NO₃-N) 6.01mg/L로 나타났고, 하천수는 평균 pH 7.6, 총인(T-P) 0.08mg/L, 부유물질(SS) 4.13mg/L 등 모든 항목이 농업용수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적된 수질 데이터는 안정적 농업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 및 농업인 교육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농업용 로봇 도입으로 식량작물 생산성 향상 기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식량작물 분야에 자율주행 농업용 로봇을 접목한 실증사업을 운영한다. 농업용 로봇 실증사업은 고령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시설농업 위주로 적용되던 디지털 기술을 벼·콩 등 노지 작물에도 도입하려는 시도다. 주요 투입 로봇은 GPS 기반의 자율주행 트랙터, 이앙기, 자율조향키트 등이며, 경운·파종·수확 등의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특히, 자율주행 트랙터는 오차범위 5cm 이내의 정밀 경로 인식 기술이 적용돼, 작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연천 연천군콩연구회와 이천 모가영농조합법인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트랙터 등을 도입해 자율주행 농작업을 통한 경제성 분석 등 생산성·경제성 분석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 11월 30일까지 농지이용실태조사. 불법임대·무단휴경 등 적발
경기도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 ‘2025년 농지이용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농지이용실태조사는 읍·면·동에서 ‘농지법’에 따라 농지 소유·거래·이용·전용 등에 관한 사실을 확인하는 현장조사를 원칙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중점조사 대상은 농업법인·외국인 및 외국국적 동포 소유농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농지와 최근 5년(’20~’24년) 이내에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후 취득한 농지, 관외 거주자 취득농지, 공유지분으로 취득한 농지 등 총 27만 3,435필지(2만9,537ha)이다. 조사를 통해 농지소유자의 실제 농업경영 여부를 확인해 무단 휴경, 불법 임대차 등을 적발하고, 농지를 소유한 농업회사법인의 경우 농지 소유요건 준수(업무집행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농업인)도 점검한다. 농지이용실태조사 결과 농지의 불법 전용· 소유·임대차, 무단휴경 등 ‘농지법’ 위반행위가 드러나면 시군에서 청문 절차 등을 거쳐 농지 처분의무 부과와 원상회복 명령 등 행정조치와 함께 고발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