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 생산의 지속가능성 위한
경기도 지역특화 벼 품종 개발

지역특화 벼 품종 개발은 지역의 기후, 토양, 소비자 선호도 등을 고려하여 해당 지역에 최적화된 벼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지역특화 벼 품종의 개발은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 발 더 나아가 우리 벼의 품종 독립이라는 광범위한 의미까지 담고 있다.

편집실

기름진 토양과 풍부한 물 보유한 경기도 예로부터 명품 쌀 생산지로 유명

경기도는 유서 깊은 명품 쌀 생산지로 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토양이 기름져 천혜의 벼농사 지역으로 꼽히는데, 예로부터 임금의 수라상에 경기 쌀이 오른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러한 쌀의 세계는 우리의 생각보다 복잡미묘하며, 얼핏 보면 그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조금만 관심 있게 보면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그 차이는 외양보다 맛과 풍미에서 차별점을 구별할 수 있으며, 어떤 종자를 골라 농사를 짓느냐에 따라서 쌀밥의 맛과 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품종에 따라서도 키우는 난이도와 병해충 저항성, 수확량 등에서 차이가 난다.

다수의 외래 벼 품종 2019년부터 국내 자체 품종으로 전환

우리 한국인의 주식 중 하나인 쌀의 경우 그 상당수를 일본 품종이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를 보면 일본 역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로서 일찍이 쌀의 품종을 개량해 좋은 품질을 확보해왔기 때문이다. 경기도 쌀이 국민에게 사랑을 받게 된 시기를 보면 1960년대로 일본 쌀 품종인 ‘추청’이 경기도에 본격 재배되면서부터라 할 수 있겠다. 한편 이런 상황이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 시기를 보면 2019년으로써 일본의 수출규제 논란이 불거진 이후이자 일본 쌀 품종에 대한 퇴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부터였다. 그러한 당시 분위기에 힘입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참드림’을 비롯한 새로운 쌀 품종을 자체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경기도 쌀의 품종 다수가 국내 품종으로 대체 중에 있다.

지역특화 벼 품종 개발의 주요 목적은 우리 쌀 품종의 경쟁력 강화

경기도의 지역특화 벼 품종의 개발 목적을 보면 기후 및 토양 적응성 향상에 있으며, 지역의 기후와 토양 조건에 맞는 품종을 개발해 재배 안정성을 높이고자 하는 데 있다. 또 다른 목적은 소비자 선호도 반영으로 지역 소비자들의 맛, 향, 식감 등의 선호도를 반영한 품종을 개발하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에 있다. 이밖에는 병해충 저항성 강화라는 목적도 있는데, 이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갖춘 품종을 개발함으로써 농약 사용을 줄이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농업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특화 산업 연계인데 이는 지역 특산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산물 가공 산업 등과 연계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유도 더해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