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인장,
게발선인장을 키우는 특별한 즐거움

반려식물이 인기인 중에, 그중에서도 게발선인장을 추천해 드린다. 게발선인장은 선인장류 중에서도 관리가 비교적 쉬운 편으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다. 화려하고 독특한 꽃을 피우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며, 꽃 색이 다양하고 꽃이 화려하여 겨울철 인기가 많은 분화 중 하나로 줄기 형태가 게의 발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게발선인장은 브라질이 원산지로 겨울에 주로 꽃이 피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도 불린다.

김윤희 농업연구사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031-8008-9540)

경기도 개발 게발선인장 주요 품종 특성

#1 특징

게발선인장은 줄기가 마디 단위로 생장하며 보통 4∼5마디의 엽상경 선단부에서 꽃이 피게 된다. 국내에서는 고양, 파주, 용인, 음성, 부산 등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며 개화 시기를 조절하여 10∼11월과 3∼4월에 주로 출하하고 있다. 기존에는 적색 품종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주황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화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화색과 분지력이 우수한 품종을 목표로 신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2년 ‘스노우퀸’ 품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흰색, 분홍색, 주황색, 적색, 복색 등 17품종을 육성하여 전문 재배 농가와 단체에 290만주를 보급하였다. 이로써 수입에 의존하던 농가의 종묘비 절감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보급을 확대하여 2026년에는 국내품종 점유율 40%를 계획하고 있다.

#2 가정 내 관리 요령

가정에서 보통 11~12월에 꽃이 피게 되는데 꽃 하나의 수명은 일주일 정도이며 꽃을 볼 수 있는 전체 기간은 한 달 정도이다. 꽃이 피지 않는 생장기에는 약간 건조한 듯이 물을 관리한다. 게발선인장은 환경 변화에 민감해서 개화 기간 중 온도, 광 등 환경이 급변하면 꽃봉오리가 떨어지기 쉬우므로 꽃봉오리가 생기면 화분 위치를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일단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하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한다. 꽃이 시들면 바로 제거해 주고 서늘한 곳에 두면 개화 상태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