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양평!

수미마을 빙송어축제

The 12th Winter Festival

맑은 물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 이곳 수미마을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2013년 대한민국 농촌마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곳이다. 수미마을이 겨울을 맞아 준비한 ‘양평빙송어축제’ 현장으로 떠나보자.

한현성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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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 빙어 잡기를 한 곳에서

축제 기간 수미마을에는 돔 모양의 실내 체험관이 운영되고 이곳에서 빙어와 송어 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송어는 가슴까지 오는 장화복을 입고 맨손으로 잡는데, 날쌘 송어를 쫓다 보면 어느새 추위는 까맣게 잊게 된다. 빙어는 수조에 풀어 놓은 걸 뜰채를 이용해 잡는데,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체험이다. 자연 생태계와 보다 친숙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다채로운 즐길 거리

송어, 빙어 잡기 이외에도 수미마을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수미마을이 농촌마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얼음낚시터 한켠에선 전통 방식의 얼음 썰매와 팽이돌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마을 입구에 조성된 미니 썰매장에선 아이들이 눈썰매를 탈 수 있다. 또 비포장길을 달리는 사륜 오토바이(ATV) 체험,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날리기, 두바퀴열차 등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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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얼음낚시

실내 체험이 성에 차지 않는다면 실제 얼음을 깨고 빙어를 잡는 낚시에 도전해 보자. 수미마을 인근 도토리골에는 저수지에 얼음 구멍을 뚫어 놓은 빙어 낚시터가 준비돼 있고, 마을에서 도토리골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낚싯대와 의자, 미끼 등 필요한 장비는 모두 대여가 가능하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빙어를 얼음 구멍에서 직접 건져 올려보자. 아이들에게 평생 간직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풍성한 먹는 즐거움

즐길 거리보다 더 다채롭고 풍성한 건 먹거리다. 빙어, 송어 잡기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동안 허기진 배를 먹거리로 채우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빙어, 송어 체험에 참여했다면 마을 식당에서 빙어와 송어로 만든 특별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 식당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오뎅, 순대, 김밥 등 분식을 비롯해 숯불바비큐꼬치, 스파게티, 달고나, 가래떡과 소떡소떡, 호떡, 핫도그 등이 판매되고, 피자와 찐빵은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