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발굴한 식물 호르몬 생성이 우수한 광합성균을 도내 친환경 엽채류 시설재배 농가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 ‘흙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3월부터 7월까지 여주시, 양평군, 안성시, 이천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각 시군 농가 20곳에 광합성균을 공급해 농작물 생육을 높이고 있다.
글 문지영 농업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031-8008-9480)
#1 유의미한 효과 입증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에서 농가실증한 광합성균은 2021년도에 수집하여 작물 적용실험 등을 거쳤다. 식물생장촉진물질인 옥신 호르몬 생성이 우수하고 오이와 쑥갓 수량을 각 25%, 19% 증가시키는 효과를 나타내 농업미생물은행에 특허를 기탁했다.(기탁번호 KACC 81289BP)
올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는 광합성균은 정식 전 토양에 섞어 주었고 정식 후 물에 100배 희석하여 7~10일에 한 번씩 작물잎에 뿌려주었다. 조사 결과, 일부 상추와 케일 농가에서 잎의 크기, 개수, 생산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현재 광합성균 처리구와 미처리구 간 근권세균 군집의 차이도 분석 중이며, 미생물
의 사용이 작물 뿌리 근처 토양미생물 종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밝힐 계획이다.
#2 추가 연구 계획
최병열 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이번 현장실증 연구를 계기로 경기도에서 선발한 미생물이 엽채류 생육과 근권 토양미생물 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며 “농가현장은 변수가 많아 분석에 어려움은 있지만 유용 미생물이 현장에서 잘 사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광합성균 권장 사용법 광합성균은 뿌리의 발달과 활착에 도움을 준다. 유묘기~생육 초기에 물에 희석하여 주는 것이 좋고, 공급받은 후 빠른시일 내 사용해야 하며 사용 전까지 냉장 보관한다. 잎에 뿌려줄 때는 자외선이 강한 시간은 피하고, 대기가 정체된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