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화훼시장 주목!
경기도농업기술원, 인기 다육식물·선인장 신품종 개발!

이재홍 선인장연구팀장, 김윤희 농업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031-8008-9531, 9539)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세계 화훼시장에서 주목받는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인기 다육식물 세덤 신품종 ‘그린루이’, ‘초코루이’를 개발한 데 이어, 수출용 접목선인장인 비모란 신품종 ‘레드문’, ‘옐로우문’, ‘핑크문’과 산취 신품종 ‘골든벨’을 개발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쟁력 있는 신품종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 확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1
다육식물 세덤 신품종
‘그린루이’, ‘초코루이’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다육식물 중 인기가 많은 세덤 신품종 ‘그린루이’, ‘초코루이’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

다육식물은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어, 최근 인기 있는 반려식물 중 하나다. 그중 돌나물과에 속하는 세덤(Sedum)은 다년생 다육식물로 잎 색이 녹색, 갈색 등으로 다양하며, 계절에 따라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알록달록하게 물드는 잎 색의 변화가 나타나 더욱 인기가 높다. 줄기의 형태도 곧게 자라는 직립형, 잎이 줄기에 밀생하거나 줄기가 늘어지는 형 등 생육 형태가 다양하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세덤 신품종 ‘그린루이(Green Luii)’는 황녹색 잎의 끝이 뭉툭하고 두꺼워 귀여운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품종이다. 또한, 줄기가 곧게 자라는 직립형이며 잎끝이 주황색으로 착색되어 관상 가치가 높은 최신 품종이다.

‘초코루이’(Choco Luii)는 황녹색의 잎에 잎 가장자리는 적갈색의 안토시아닌 발현이 우수한 특징을 가진다. 또한, 표면에 광택이 강하게 발생하고 분지력이 우수해 재배 농가와 소비자에게 모두 인기 있는 품종으로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2
수출용 접목선인장 비모란 ‘레드문’, ‘옐로우문’, ‘핑크문’과 산취 ‘골든벨’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수출용 접목선인장인 비모란 신품종 ‘레드문’, ‘옐로우문’, ‘핑크문’과 산취 신품종 ‘골든벨’을 개발했다.

접목선인장은 엽록소가 결핍돼 녹색 대신 빨간색, 노란색, 분홍색 등 화려한 색상이 나타나는 선인장이다. 엽록소가 충분한 삼각주 선인장에 접목해 생산한다.

우리나라는 접목선인장을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20여 개 국가에 연간 344만 달러씩 수출하는 국가다. 그중 경기도의 판매액은 5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화훼류의 수출감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경기도의 지역 특화작목인 선인장의 수출액은 매년 3백만 달러에서 4백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레드문’은 아래위가 납작한 편원형 형태의 빨간 색 선인장과 갈색 가시를 갖고 있으며, 접목번식에 사용되는 자구(둥근 형태의 어린 가지)의 수가 20개로 많고 생장이 빠르다.

‘옐로우문’은 진한 노란색의 편원형이며 가시는 연갈색이고 자구 수가 20개로 많아 생산성이 우수하다.

‘핑크문’은 진한 분홍색의 편원형이고 가시는 갈색이며 18개의 자구가 고르게 착생한다.

‘골든벨’은 밝은 황색의 원기둥꼴이고 갈색과 백색이 혼재된 부드러운 가시를 가지며 줄기의 아랫부분에 6개 정도의 자구가 착생하는데, 식물체의 높이가 낮아 수출용 박스 포장 작업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