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고수 뿌리에 혹이 달렸어요!

(글.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식물병해충팀 (031-8008-9357))


Q.

3년 반 전쯤에 받은 칼랑코에인데
점점 덩굴식물처럼 변하더니 이렇게 됐어요.
햇빛을 잘 볼 수 있게 창가에 놨고
보광등도 이용해요.
제가 뭔가 잘못 키우는 걸까요?

A.

칼랑코에는 낮이 밤보다 짧은 단일 상태에서 꽃눈이 분화하는 단일식물입니다.
일정 기간 빛을 차단해 주어야 영양생장(식물체의 발생과 성숙에 이를 때까지의 과정)에서 생식생장(종자를 생산하기 위해 꽃의 발생과 꽃가루받이, 종자의 성숙에 이르기까지의 단계)으로 넘어가며 꽃봉오리가 생기게 됩니다.

보통 가을로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밤이 길어지며 꽃눈이 형성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단일처리를 안 해주셔도 됩니다. 하지만, 실내등이나 보광등에 의해서 단일 조건 형성이 안 되는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생식생장을 할 수 없고 꽃눈을 만들지 못해 계속해서 영양생장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해가 지는 저녁에는 실내조명이 닿지 않게 해주셔야 합니다. 이 방법이 힘드신 경우에는 박스나 검은 비닐로 차광해 주시면 됩니다. 보통 12시간 이상 차광을 시켜주어야 하며 차광 처리를 하지 않는 시간에는 광합성을 해야 하므로 평소처럼 두시면 됩니다.

지금은 꽃을 피우지 못해 많이 자라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잎을 몇 장만 남겨두고 짧게 가지치기를 해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가지치기를 한 줄기는 삽목 용도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칼랑코에는 보통 늦가을부터 봄까지 꽃을 피웁니다. 잘 관리하셔서 올해에는 예쁜 꽃을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국의 식집사, 시티파머 주목! ‘경기사이버식물병원’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온라인을 통해 작물의 피해 증상을 진단받으실 수 있습니다. 상담신청서에 피해 증상과 사진을 첨부하여 접수하시면 해당 담당자가 증상에 대한 진단 결과를 친절히 답해 드립니다.
www.plant119.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