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더 이상 1차 산업에 머물러 있지 않다. 맛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만큼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 들꽃가람농장의 강명성 대표도 딸기와 토마토농장에서 체험농장이자 치유농장으로 거듭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 들꽃가람농장을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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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가람농장은 연천군 유네스코지질공원에 속해 있는 사계절 체험 농장입니다. 딸기, 복수박, 포도, 귤 등 여러 가지 작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나오는 모든 과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유농업사업을 통해 조성한 미니정원도 있어서 농장 산책을 하면서 또 다른 매력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해마다 많은 분께서 방문해 주시는데 연 1만 5,000명에서 2만 명까지 다녀가시기도 합니다.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치유농업 인증은 아직 받지 못했지만, 치유농업 관련 체험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2. 사계절 작물을 직접 수확해 보는 체험농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처음 딸기와 토마토를 수확하는 농장이었지만, 1차 생산물의 판매가 쉽지 않았습니다. 수익도 적고 일은 너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토마토 재배 면적을 줄이고 포도와 귤을 심어 체험농장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께서 수십 년간 재배하시던 토마토 농사를 그만두셨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작물을 이용해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사계절 내내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농장을 운영하시면서 보람된 일과 힘든 부분이 있다면요?
농장에 오셔서 만족해 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 농장을 운영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노력한 것을 알아봐 주셔 뿌듯하기도 하고 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맛있게 드셨다는 말씀을 들려주시면 보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해마다 농장의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어서 빠르게 변화에 맞춰 가려고 노력하지만, 어느 순간 버겁고 힘들 때가 많습니다.
4. SNS를 통해 농장을 홍보하고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좋았던 부분과 힘든 점이 있다면요?
인스타그램으로 농장의 최신 소식을 알려 드리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문의에 피드백을 해드리기 편하고 팔로워하고 있는 분들이 정보를 빠르게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매번 농장에 관한 내용을 올려야 하는 수고가 따르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그만큼 노출이 적어서 농번기에는 조금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5. 앞으로 ‘들꽃가람농장’의 목표와 비전을 소개해 주세요.
더 많은 분께서 저희 농장에 오셔서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연천군에 오시면 꼭 가볼 만한 농장으로, 시설과 체험 모든 것이 잘 준비된 곳으로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또한, 싱싱하고 맛있는 농산물을 키워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건강한 농장으로 일구어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