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감자와 고구마, 땅콩을 심고 때에 맞춰 차례대로 거두며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한다. 아주 작은 손에서 딴 샤인머스캣과 딸기의 맛은 다디달다. 작은 농부들이 흙과 친해지며 몸도 마음도 쑥쑥 크는 시간을 선물하는 경기도 화성의 아기농부 진병호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1. 체험농장 ‘아기농부’를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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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농부’는 식물을 가꾸어 보는 경험과 계절별 건강한 제철 먹거리를 직접 수확해볼 수 있는 체험농장입니다. 봄에는 딸기, 여름에는 블루베리, 가을에는 샤인머스켓, 겨울에는 귤 따기 체험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와 더불어 사계절 시끌벅적한 동물농장에서는 산양, 염소, 토끼, 기니피그, 프레리도그, 닭, 강아지가 함께 지내고 있어요. 이러한 식물과 동물과 함께하는 생동감 있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안정적인 정서를 함양할 수 있습니다.
2. 어린이들이 직접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체험농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아기농부는 농사를 업으로 지어오시던 부모님과 교육학을 전공한 딸이 함께 가꿔가는 농장입니다. 2대의 경험과 개성을 융합해 유아-초등 대상의 기관 및 가정에 적합한 농장 체험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3. 농장을 운영하시면서 보람된 일과 힘든 부분이 있다면요?
농장을 약 8년째 운영해 오며 아이들이 수확을 통해 뿌듯함을 느끼는 모습과 동물들에게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줄 때 기쁨을 느낍니다. 특히 몇 년째 방문하는 아이들이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 또한 감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간혹 농장을 일회용품 사용하듯 소비하는 듯한 방문객의 모습에 오래 농장을 가꿔온 입장으로서 마음이 힘들 때도 있습니다.
4. SNS를 통해 농장을 홍보하면서 좋았던 부분과 힘든 점이 있다면요?
SNS를 활용하기 전에는 기존 고객들에게 시즌별로 문자를 발송해 드렸는데, 비용도 부담이 되고 최근 소식을 전달해 드리기엔 어려움이 있었어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들께 농장의 최근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어 좋았고 또한 팔로잉한 고객들의 일상을 보며 날마다 변화되는 취향을 엿볼 수 있어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5. 앞으로 ‘아기농부’의 목표와 비전을 소개해 주세요.
아기농부는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될 지금의 어린이들이 동식물과 교감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 휴식과 쉼이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되길 늘 고민하며 나아갈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