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 부담 줄인다!
최신 트렌드 반영한 수국 신품종 개발!

박영수 농업연구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031-8008-9302)

수국은 관상용·장식용뿐 아니라 약용이나 식용 등 다양한 용도로 수요와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재배 품종 대부분이 일본, 네덜란드, 미국 등 외국에서 육종된 품종으로 재배할 때마다 높은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19년부터 수국 신품종 육성연구를 시작으로 국내 분화 수국 품종 보급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재배 농가, 유통 관계관, 종묘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수국 육성계통 현장 평가로 올해 품종화를 추진할 유망한 계통을 최종 선발한 바 있다. 선발된 우수 계통에 대해 청색발현도, 계절별 병해충저항성 등의 재배 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량 증식하여 내년부터는 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1
수국 신품종 선발계통

18H19-65(무처리)

분홍색, 레이스캡형(편평형)

청색 발현 우수

18H19-65

분홍색, 레이스캡형(편평형)

청색 발현 우수

20H110-79

아이보리 바탕에 적색의 가장자리, 호텐시아형, 다화성

18H13-121

아이보리 화색, 녹색 무늬가 있음, 호텐시아형, 꽃이 단단함

20H110-11

흰색 화색, 호텐시아형(구형), 꽃이 단단함

#2
수국 재배 관리기술

수국은 품종과 재배 시 토양 산도에 따라 적색, 분홍, 보라, 청색, 백색 등 다양한 색상을 보인다. 사실 수국의 꽃은 매우 작아서 관찰하기가 어렵고 실제 관상 부위는 꽃이 아닌 변형된 꽃받침이다. 꽃받침은 개화 후 1~2주부터 엽록소가 발현되어 녹색으로 점점 변하고, 야간온도가 11℃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어 적색으로 변한다. 따라서 수국은 한 품종에서도 다양한 색상의 꽃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수국의 꽃 색소는 원래 적색이지만 알루미늄과 결합하면 푸른색으로 변하는데, 주로 토양의 산도가 낮으면 토양 내 알루미늄이 수국 식물체로 흡수가 잘 되어 푸른색 꽃이 피고, 토양 산도가 높으면 본연의 붉은색 꽃이 핀다.

꽃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 나무수국은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잘 자라지만 일반수국은 직사광선을 피해 재배해야 꽃을 오랜 기간 볼 수 있다. 물관리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정기적으로 주어야 하며 특히 여름철 개화 기간 중에는 물을 넉넉히 주어, 토양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꽃눈 분화는 가을에 이루어져서 가지치기는 늦여름까지 끝내야 꽃눈이 상하지 않게 유지할 수 있다. 수국은 개화를 위해 저온처리가 필요한데 일반 가정에서는 겨울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휴면이 타파되어 꽃을 피울 수 있다. 겨울철에는 야외에서도 월동이 가능하지만, 꽃눈까지 얼면 이듬해 꽃이 피지 않으므로 꽃눈이 얼지 않도록 보온을 해야 한다.

일반가정에서 화분으로 월동을 할 경우에는 베란다나 창고에 두어 꽃눈이 얼지 않게 관리하면 이듬해 봄에 탐스러운 꽃을 볼 수 있다.